부산 수영구 후보 재추천 절차 진행

지난 1월 9일 국회에서 장예찬 국민의힘 전 최고위원이 총선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1월 9일 국회에서 장예찬 국민의힘 전 최고위원이 총선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부산 수영구 후보로 확정됐던 장예찬 전 최고위원의 공천을 취소했다.

16일 국민의힘 공관위는 “장예찬 후보의 공천 취소를 의결하고 재추천 절차를 진행하기로 했다”라며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한 결과 국민 정서에 반하고 공직 후보자로서 부적절한 발언이 상당수 확인됐다”라고 밝혔다.

장 후보는 과거 본인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게재한 발언들이 수면 위로 떠오르며 논란을 빚었다. 

일례로 2012년에 “서울시민들의 교양 수준이 얼마나 저급한지 날마다 깨닫게 된다”며 “시민의식과 교양 수준으로 따지면 일본인의 발톱의 때만큼이라도 따라갈 수 있을까 싶다”라는 글을 게시했다.

2013년에는 “전공 서적, 책값 아깝다고 징징거리는 대학생들이 제일 한심하다”며 “한 학기에 20만원이 아까우면 그냥 대학을 다니지 말지”라고 하기도 했다. 수년 전 있었던 ‘난교 옹호’ 발언도 도마 위에 올랐다

논란이 커지자 장 후보는 15일 본인의 SNS를 통해 “방송 등의 공적 활동을 하기 전이고, 지금과 달리 소수의 친구들만 있던 사적 공간이라 치기 어린 표현들을 가볍게 남겼다. 돌아보면 20대 초중반 시절의 제 언행이 너무 부끄럽고 죄송스럽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파이낸셜투데이 채승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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