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WTS·美 회사채·파생상품 등 출시
“토스증권은 올해 다양한 금융상품 출시를 통해 리테일(소매) 부문에서 1위 도약을 목표로 할 것이며 개인 이용자 거래 부문에서 수수료뿐만 아니라 이용자 만족도 측면에서도 1위를 차지하겠습니다.”
14일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 콘래드서울에서 3년 만에 ‘투자의 새 지평을 열다’라는 주제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김승연 토스증권 대표는 이같은 포부를 밝혔다.
토스증권은 모바일 금융 플랫폼 기업 비바리퍼블리카의 자회사다. 2021년 3월 토스 앱 내 주식 탭에서 이용자 서비스를 시작했다. 토스증권은 13년 만에 신규 인가받은 증권사이며 이용자에게 사용자경험(UX)과 사용자 인터페이스(UI)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간담회는 성과·비전 발표와 질의응답, 오찬 순서로 진행됐으며 토스증권 관계자와 각 언론사 기자 등이 참석했다.
백현지 토스증권 커뮤니케이션팀 매니저의 사회로 진행된 이번 간담회의 첫 발표자로는 김승연 토스증권 대표가 나섰다.
토스증권은 지난해 연간 기준 국내외 주식 거래 수수료를 기반으로 15억 3100만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한 바 있다. 올해 1분기에도 실적 호조세를 이어나가는 중이다.
김승연 대표는 “토스증권은 2021년 출범 이후 3년 만에 당기순이익을 15억원으로 흑자전환했으며 매년 30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개선했다”며 “지난해 동안에만 약 100만명의 이용자를 신규 유치해 올해 3월 기준 580만명의 이용자를 유치했으며 매달 토스증권을 찾는 이용자(MAU)도 300만명 이상”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어 “지난해 토스증권이 증권사로서의 수익성을 증명했다면 올해는 다양한 금융상품을 제공해 수익성과 성장성 측면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낼 것”이라며 “토스증권 이용자라면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투자 기회와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두 번째 발표자로 김규빈 토스증권 서비스총괄은 “토스증권은 올해 웹트레이딩시스템(WTS)과 해외채권, 파생상품 등을 넘어선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토스증권은 내달 개인용 컴퓨터(PC) 기반의 거래 시스템 WTS를 개편할 계획이다.
토스증권에 의하면, WTS는 토스 애플리케이션(앱)으로 로그인할 수 있어 이용자들이 간편하게 실행할 수 있다.
이는 기존 모바일 기반의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에 PC를 연동해 두 개의 채널에서 탐색 경험과 정보를 연결할 수 있다.
아울러 토스증권은 미국 주식거래 서비스를 바탕으로 미국 우량 회사채까지 영역을 확장할 예정이다. 일반적으로 개인투자자는 미국 회사채에 투자하고 싶어도 제한된 종목만 선택할 수 있었고, 최소 투자 단위도 수천만원을 웃돌아 직접 투자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토스증권은 “미국 우량 회사채의 경우 투자 단위를 낮은 금액대로 가져가면서 거래 편의성을 높였다”고 강조했다.
파이낸셜투데이 조송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