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지난해 국회에서 열린 공매도 제도개선 민당정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국민의힘 유의동 정책위의장,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이복현 금감원장. 사진=연합뉴스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지난해 국회에서 열린 공매도 제도개선 민당정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국민의힘 유의동 정책위의장,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이복현 금감원장. 사진=연합뉴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과 개인 투자자가 ‘공매도 제도 개선’과 관련한 토론회를 개최한다.

금감원은 내달 13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개인 투자자들과 직접 만나 ‘공매도 제도 개선’과 관련한 의견을 듣는 자리를 마련한다.

그동안 금융투자협회나 한국거래소 주관으로 공매도 제도 관련 토론회가 열린 적은 있지만, 금융당국이 직접 주관하는 행사가 개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토론회에는 정의정 한국주식투자자연합회 대표, ‘배터리 아저씨’로 알려진 박순혁 작가가 개인 투자자 대표로 참석한다. 또 국내 증권사와 외국계 증권사 2∼3곳, 학계·전문가 등이 공매도 관련으로 특별한 주제 제한 없이 자유로운 의견을 낼 예정이다.

특히, 이 자리에서는 홍콩 ELS에 대한 이야기도 나올 것으로 보인다.

최근 금감원은 지난해 BNP파리바, HSBC 등 외국계 투자은행(IB) 2곳의 대규모 불법 공매도 혐의를 적발한데 이어 현재 글로벌 IB들 10여 곳을 대상으로 불법 공매도 관련 전수 조사를 벌이고 있다.

금감원 공매도특별조사단은 홍콩 증권감독청(SFC), 통화감독청(HKMA) 등 현지 금융당국과 불법 공매도 조사와 관련한 공조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금감원은 “공매도 제도 개선 과정에서 개인이나 기업의 오해가 많은 만큼 이에 대해 자유롭게 의견을 듣고 해소하기 위한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파이낸셜투데이 박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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