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신사업 가능성 확인한 LG헬로비전...수익성은 ‘주춤’

LG헬로비전은 연결 기준 2023년도 실적으로 매출 1조1903억원, 영업이익 474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은 1.9% 성장했으나,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2% 감소했다.

사 측은 “미디어와 렌탈∙B2B 사업으로 영업수익은 늘었지만, VOD 매출 감소와 신규 사업 추진 등에 따라 영업이익은 줄어들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지난해 454억원의 순손실을 냈는데, 관련해서 LG헬로비전은 “전 세계적 고금리 지속과 국내 유료방송 업계 상황 등이 맞물려 영업권 손상이 발생했기 때문”이라며 “영업권 손상은 현금지출이 없는 장부상 감액으로 향후 영업이익과 현금흐름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라고 설명했다.

4분기만 떼어보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9.4% 성장한 3373억원을 기록했으며,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9.2% 증가한 127억원으로 집계됐다. 4분기 수익성 증가는 교육용 스마트 단말 판매, 전기차 충전기 영업 등 B2B 사업 확대에 따른 기타 수익이 반영된 결과물이다.

이민형 LG헬로비전 상무는 “지난해 고객 목소리에 귀 기울인 결과 기존 사업의 질적 성장과 신사업의 성장 가능성을 확인했다”라면서 “2024년에는 지속적인 본업 성장과 지역 신규사업의 성장모델을 구체화하겠다”라고 밝혔다.

파이낸셜투데이 채승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