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플레이즈의 CES 2024 참가 부스. 사진=어플레이즈
어플레이즈의 CES 2024 참가 부스. 사진=어플레이즈

AI 뮤직테크 전문기업 어플레이즈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CES 2024에 참가해 ‘신개념 AI 공간 음악 큐레이션’ 서비스를 선보였다.

11일 어플레이즈는 “창업 1년 만에 CES에서 참여하게 됐다”며 “CES 2024에서 어플레이즈의 AI 기반 공간 음악 큐레이션 서비스를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자리를 유레카 파크(Eureka Park)에 마련해 업계 관계자들의 주목을 끌었다”고 전했다.

어플레이즈는 2022년 현대자동차그룹 사내 스타트업 프로그램 ‘제로원 컴퍼니 빌더’에 선발됐다. 1년여간 육성기간을 거쳐 지난해 1월 정식 분사한 AI 뮤직테크 스타트업이다.

현재 매장과 차량에 최적화된 플레이리스트를 추천하는 서비스 ‘어플레이즈’를 제공 중이며, 공식 홈페이지 및 애플 앱스토어,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이용과 구독이 가능하다.

선호 가수나 장르뿐만 아니라, 공간의 분위기, 위치·사물인터넷(IoT)·커넥티드카에서 수신되는 실시간성 데이터 및 공간 방문자 데이터(CCTV, 이용자 피드백 등)를 수집해 해당 공간에 어울리는 최적의 플레이리스트를 제공할 수 있는 AI엔진을 독자 개발했다.

특히, 플레이리스트가 실시간 정보를 기반으로 업데이트돼 사용자로 하여금 다양한 음악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게 해준다. 더불어 최초 설정 한 번으로 공간과 어울리는 플레이리스트를 실시간으로 자동 추천해 준다.

어플레이즈는 일반 오프라인 공간에서 사용 가능한 ‘매장용’ 서비스 뿐만 아니라 차량에서 이용 가능한 ‘차량용’ 서비스도 함께 제공하고 있다.

스마트카 소프트웨어 플랫폼 전문기업인 오비고는 어플레이즈에 약 12억원의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고, 이번 CES에서 협업을 통해 차량용 개인화 음악 서비스를 선보였다.

양사는 앞으로 차량용 음악 서비스를 글로벌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에 적용하도록 상호 협력할 예정이다.

또한, 2023 한화비전X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 ‘스타트업 오픈스테이지’ 사업 최종 파트너로 선정돼 CCTV 영상 데이터를 통해 수집된 공간 방문자들의 성별이나 나이, 혼잡도, 분위기 등의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반영한 플레이리스트 제공 실증사업을 진행 중이며, 공동 사업화 및 판매 협력을 계획 중이다.

배정진 어플레이즈 대표는 “CES 2024에서 자체 개발한 AI기반 공간 음악 큐레이션 서비스를 전 세계에 알릴 수 있어 감격스럽다”며 “단순 음악 재생을 넘어 공간과 음원 데이터 최적 매칭 기술 기반의 AI 큐레이션 서비스로 공간과 음원의 가치를 모두 높일 수 있도록 아낌없는 투자와 기술 개발에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파이낸셜투데이 한경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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