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부터 2026년 12월까지 임기 3년
이복현 체제 속 역할 관심

이세훈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 사진=금융위원회
이세훈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 사진=금융위원회

이세훈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이 26일자로 새로 임명되면서 큰 변동이 없다면 인사, 예산, 보험감독 등의 업무를 맡게 될 것으로 보인다.

금융위원회는 2023년 제3차 임시회의에서 금융감독원장의 제청에 따라 이세훈 전 금융위 사무처장을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에 임명한다고 지난 26일 밝혔다. 임기는 지난 26일부터 2026년 12월 25일까지 3년이다.

이세훈 부원장은 1970년 1월 11일생으로 서울 영동고를 졸업하고 1992년 서울대 공법학 학사를 취득한 뒤 1994년 36회 행정고시를 패스하고 경제기획원으로 공직에 입문했다. 

이어 2002년 미국 인디애나대 대학원 법학 석사를, 2004년 미국 코네티컷대 대학원 경영학 석사 학위를 받았으며, 2005년부터 재정경제부(현 기획재정부) 국제금융국 국제금융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대통령실 경제수석비서관 경제금융비서관실 행정관을 거쳐 2012년부터 금융위 금융정책국 산업금융과장과 금융정책과장을 지냈다.

이어 2017년에도 금융위 내에서 금융그룹감독혁신단장, 금융정책국 구조개선정책관을 거쳐 2019년 금융정책국장, 2021년 사무처장을 맡은 뒤 이달 금감원 수석부원장 자리에 올랐다.

이세훈 금감원 수석부원장이 새로 임명됨에 따라 금융위원장과 부위원장의 유임은 확실시되는 분위기다.

그동안 금융위원장과 금융위 부위원장의 거취가 불분명해 신임 금감원 수석부원장 인사도 미뤄진 바 있기 때문이다.

이세훈 전 금융위 사무처장 후임으로 권대영 상임위원이 거론되고 있다. 권 상임위원은 행정고시 38회로 공직에 입문한 뒤 금융위 자산운용과장, 중소금융과장, 은행과장, 금융정책 과장을 거쳤으며 대통령비서실 경제수석실 행정관을 맡은 후 금융혁신기획단장을 역임한 바 있다.

금감원 고위 관계자는 “통상적으로 수석부원장은 인사, 예산, 보험감독 등을 맡는다”며 “이복현 금감원장 체제하에 많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기에 구체적으로 어떤 임무가 맡겨질지 여부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파이낸셜투데이 한경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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