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명진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 사진=뉴시스

[파이낸셜투데이=이은성 기자] 인명진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은 6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과 관련해 “자유한국당은 광장 여론을 무겁게 받아들이지만 편승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인 위원장은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대위에서 “자유한국당은 탄핵 결정이 어떻게 되든 대한민국이 나아갈 방향을 고민하겠다. 상처를 아물 수 있도록 대한민국이 하나 되도록 혼신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많은 국민이 3·1절에 집회에 참여했다”며 “엄중한 상황에서 정치인이 집회에 참여하는 것은 자유일 수 있으나 꼭 기억할 것은 자신에게 유리한 것을 찾는 게 현실이어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인 위원장은 “탄핵심판 결과가 뭐든 여야 입법부를 대표하는 국회의원, 원내 정당은 국정 혼란을 막지 못한 점을 먼저 정치인으로서 국민 앞에 사죄해야 한다”며 “탄핵이 기각되든 각하되든 정치권은 대한민국이 정상적으로 다시 움직이도록 하나로 움직일 수 있는 기반을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정치인의 언행은 여기에 초점이 맞춰져야 한다”며 “자유한국당은 국민들의 마음을 먼저 헤아려야 한다. 국민이 진정 바라는 것은 대한민국에 이런 일이 다시 안 벌어지게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파이낸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