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뉴시스

[파이낸셜투데이=이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안희정 충남지사는 4일 자신의 지론인 국민통합론을 재차 강조했다.

안 지사는 이날 오후 대전에서 열린 촛불집회 참석에 앞서 서구 둔산동의 한 커피숍에서 지지자들과 비공개 만남을 열고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이 이루고자했던 국민통합을 위해 지역과 분단, 전쟁의 상처를 뛰어넘어 국민을 하나로 만들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안 지사는 자신의 국민통합론과 대연정 등에 대한 일각의 비판을 의식한 듯 “이 길은 우리가 이제까지 어깨를 걸어보지 못했던 더 많은 국민들과의 어깨동무”라고 의미를 부여하며 “그동안 미움과 대립으로 손을 내밀지 않았던 벽을 허물어 대한민국의 새로운 정치를 만들겠다”고 힘줘 말했다.

이어 “통합은 평생 빨갱이와 색깔, 이념, 호남에 고립됐던 김대중의 간절한 소원이었고 영남에서 떨어지고 떨어지면서도 혼신을 다했던 노무현의 못다 이룬 꿈”이라며 “촛불광장의 하나 된 힘을 민주당이 받아 안아 새로운 대한민국을 여는 것이 저의 도전”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공약으로 밝혔던 안보와 외교, 국방, 통일 문제를 다룰 초당적인 ‘전략국가안보회의’를 만들어 이끌면서 그 속에 국민을 통합시키겠다고도 했다.

아울러 “진영의 논리 그 이상의 시대를 만들어야 하고 정권교체 그 이상의 가치는 안희정”이라고 강조하고 “한번 더 생각하면 저의 도전이 보일 것”이라며 우클릭 행보 논란에 대해서 에둘러 해명하기도 했다.

안 지사는 “오랫동안 영남과 호남이란 지역주의 속에서 충청대망론으로 충청을 또 강조해선 국민통합의 미래를 만들 수 없다”면서 “충청의 충(忠)을 풀면 중심이란 뜻이다. 충청대망론은 지역의 대망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대망이 돼야한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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