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일 베를린 크리스마스 시장을 덮친 화물트럭. 사진=뉴시스

[파이낸셜투데이=이은성 기자] 독일 베를린 크리스마스 시장을 덮친 대형 화물트럭 테러 용의자가 증거불충분으로 석방됐다.

20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독일 경찰은 체포된 남성이 테러 발생 당시 트럭을 운전하고 있었다는 증거를 포착하지 못했다.

경찰 측은 “트럭 운전사에 대한 현장 목격자의 묘사와 체포된 남성의 인상착의가 일치한다”면서도 “그가 계속해서 테러 혐의를 부인했다”고 밝혔다.

지난 19일 오후 8시 14분께 수도 베를린의 명물 카이저 빌헬름 기념 교회 근처에서 열린 크리스마스 시장을 대형 화물트럭이 덮쳐 최소 12명이 숨지고 50여명이 다쳤다.

경찰 당국은 파키스탄 출신의 망명 신청자를 용의자로 추정했다. 용의자는 목격자의 제보로 베를린의 승전기념탑에서 2㎞ 떨어진 지점에서 체포됐다.

그러나 앞선 기자회견에서 클라우스 칸트 베를린 경찰서장은 “체포한 사람이 정확한 용의자인지 아직 확증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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