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 라이온즈가 영입하기로 결정한 요한 플란데.

[파이낸셜투데이=한종민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두 번째 외국인 교체 카드를 꺼내들었다.

삼성은 최근 “새로운 외국인 투수 요한 플란데와 계약을 마쳤다. 기존 외국인 투수 앨런 웹스터의 재활이 예상보다 많이 늦어지면서 대체선수로 삼성의 유니폼을 입게 됐다. 영입 조건은 계약금 5만달러, 연봉 25만달러 등 총액 30만달러”라고 밝혔다.

1986년 1월 27일생인 플란데는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으로 신장 189㎝, 체중 90㎏의 체격조건을 갖춘 좌완 투수다. 평균 구속 144㎞의 싱커성 직구를 보유한 플란데는 우타자 상대 몸 쪽 직구와 위력적인 체인지업 등을 구사하며, 수준급 견제능력도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다.

2014년부터 2년간 메이저리그에서 선발 20경기로 총 35경기에 출전했고, 2016년에도 2경기에 등판했다.

메이저리그에서 총 3시즌을 뛰며 131이닝 동안 3승 9패 평균자책점 5.15를 기록했다. 플란데는 2008년 필라델피아에 입단, 도미니칸리그를 제외한 마이너리그 통산 205경기(선발 156경기)에 출전해 987이닝 동안 62승 58패 평균자책점 4.11의 성적을 남겼다.

계약을 마친 플란데는 “삼성 선발진에 힘을 더해 올 시즌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웹스터는 지난달 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한화와의 홈경기 도중 4-3으로 앞선 6회초 수비 도중 베이스 커버를 하다가 오른쪽 종아리를 다쳤다.

올스타전 이후 1군 마운드에 복귀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회복 속도가 더뎌 결국 교체키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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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부담’ 레알, 포그바 영입 철회…맨유행↑

레알 마드리드가 유벤투스 소속의 폴 포그바 영입을 철회했다. 이유는 재정부담 때문이다.

영국 ‘스카이스포츠’의 보도에 따르면 레알은 재정적인 문제로 포그바에 대한 관심을 접었다.

‘스카이스포츠’는 “이로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행이 밝아졌다”며 “맨유의 막대한 자금력이 포그바 에이전트와 협상에서 이점으로 작용했고, 이는 레알이 백기를 들게 만들었다”고 보도했다.

이어 “포그바의 기본 이적료는 8500만파운드(약 1265억원)에서 시작하고, 더불어 이적료 옵션과 선수 보너스, 에이전트 수수료까지 더하면 1억5000만파운드(약 2232억원)가 될 것”이라며 “이는 선수의 연봉을 제외한 금액으로 주급 25만파운드(약 3억7200만원)와 별도의 보너스, 연봉은 5년 계약에 총 6500만파운드(967억원)를 초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맨유는 이 금액을 충분히 감당할 수 있고, 레알과 경쟁을 이어갈 경우 더 높은 금액을 부를 수 있다.

이에 플로렌티노 페레스 레알 회장은 맨유와 경쟁이 힘들다고 인정하면서 영입을 철회했다고 알려졌다. 레알은 포그바 대신 4200만파운드(625억원)에 발렌시아의 미드필더 안드레 고메스로 선회한 것으로 전해졌다.

‘스카이스포츠’는 “유로가 끝남에 따라 에드 우드워드 맨유 부회장과 포그바 에이전트 미노 라이올라가 계약에 속도를 낼 것이고, 성사 가능하다고 자신하고 있다”며 “맨유는 경제적 측면을 고려해 포그바 영입을 주저했으나 조세 무리뉴 감독이 리빌딩의 핵심인 그를 데려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맨유에서는 무리뉴 의견을 수용해 부임 후 첫 시즌에 우승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하겠다는 뜻을 보였다”고 전했다.

레알이 물러남에 따라 포그바의 운명은 둘로 좁혀졌다. 유벤투스 잔류 혹은 맨유 복귀다.<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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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연정, 아이오아이 떠나 13번째 우주소녀로 안착

모두를 위한 최선의 선택이었다. 스타쉽 엔터테인먼트 소속 연습생으로 엠넷 <프로듀스 101>에 나와 아이오아이로 데뷔에 성공한 유연정이 우주소녀의 새로운 멤버로 합류하게 됐다.

스타쉽은 “우주소녀와 유연정의 시너지를 고려, 양측을 위해 심사숙고 끝에 내린 결정”이라며 “새롭게 13인조로 재편된 우주소녀에 응원을 부탁드린다”며 유연정의 합류를 공식화했다.

유연정은 앞서 아이오아이 1차 ‘완전체’ 활동을 마친 뒤 유닛에 합류하지 않고 다시 연습생 신분으로 돌아갔다. 보컬 트레이닝에 더욱 집중한 뒤 발전된 기량으로 팬들 앞에 다시 서겠다는 의지였다.

아이오아이는 알려진 대로 내년 1월이면 활동이 종료되는 팀. 유연정은 남은 반 년 동안 최상의 활동 그림을 그렸고 고심 끝에 우주소녀의 열세 번째 멤버 합류를 결정했다.

우주소녀 멤버들과 유연정이 오래 전부터 연습생 신분으로 하나의 걸그룹 데뷔를 목표로 달려온 까닭에 가능한 일이었다. 돌고 돌아 하나의 팀이 되기 전까지도 서로의 길을 묵묵히 응원해줬다고.

소속사 관계자는 “회사로서도 쉽지 않은 결정이었지만, 유연정과 우주소녀 멤버들의 서로에 대한 두터운 신뢰가 이번 의사 결정에 바탕이 됐다”며 “많은 분들이 용기와 힘을 불어 넣어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설명했다.

우주소녀는 리더 엑시를 중심으로 설아와 보나, 성소, 은서, 다영, 다원, 수빈, 선의, 여름, 미기, 루다로 이뤄진 12인조 걸그룹이다. 지난 2월에 ‘모모모’를 들고 데뷔해 봄 시즌 내내 큰 사랑을 받았다.

튀는 이름과 상큼한 무대, 중독성 짙은 노래로 우주소녀는 아이돌 데뷔 홍수 속 살아남았다. 그리고 이제 유연정을 새 멤버로 품으며 활동 제2막을 열게 됐다. 팀을 재정비해서 곧 컴백할 전망.

시작은 좋다. 유연정의 합류 소식과 함께 우주소녀에 대한 기대와 관심이 집중되고 있기 때문. 유연정이라는 날개를 단 우주소녀가 어디까지 날아오를지 궁금해진다.<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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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나, <굿와이프> 양성애자 연기 도전 성공적

걸그룹 애프터스쿨의 멤버 나나가 드라마 <굿와이프>로 첫 연기 도전에 나섰다.

그가 맡은 캐릭터는 외모갑에 인맥갑, 눈치갑 검찰 수사관이었지만 지금은 로펌 MJ 조사원으로 일하는 김단이다. 원작 미국드라마에서는 그야말로 마성의 여자로 그려졌던 캐릭터다. 남자 여자를 가리지 않고 치명적인 매력을 발산, 로펌이 맡은 대형 사건의 승리를 이끄는 단서들을 낚아온다.

지난해 중국 드라마 <상애천사천년>에 출연한 적은 있지만 아직은 연기 초심자인 나나가 과연 이런 양성애자 팜므파탈을 제대로 소화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였다. 그만큼 나나의 연기도전에 대한 기대감도 제로베이스에 가까웠다.

그런데 막상 뚜껑을 열고나니 판도가 달라졌다. <굿와이프> 방송을 탄 뒤 모두 나나의 연기력에 대한 칭찬을 쏟아냈다. 평소에는 무표정하고 시크한 얼굴로 속내를 숨기지만 사건과 관련된 일이라면 팔색조로 변신하며 색다른 매력을 보여줬다. 원작 드라마의 칼린다 샤르마에 비해도 뒤지지 않는 수준이다.

연기력 자체도 수준급이었다. 첫 연기 도전이었지만 발성과 발음은 안정적이었다. 튀지도 묻히지도 않는 편안한 보이스톤과 정확한 발음을 구사했다. 다양한 표정 연기도 눈길을 끌었다.

MBC <진짜사나이>나 SBS <룸메이트> 등 예능 프로그램에서 익히 봐왔던 밝고 사랑스럽고 애교 많은 모습뿐 아니라 시크하고 미스터리한 연기까지 자유자재로 보여줬다.

패션 센스도 좋았다. 조사원이라는 신분에 걸맞게 활동적이면서도 엣지 있는 스타일을 완성,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했다. 무엇보다 당당한 에티튜드가 인상적이었다. 전도연이라는 대선배와 호흡을 맞추면서도 조금도 기죽지 않고 캐릭터를 표현해낸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그러나 나나는 자신만의 존재감을 입증하는데 성공했다.

제작발표회에서 “나나는 있는 그대로 잘 해주고 있다”던 전도연의 말이 빈말이 아니었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다.

<굿와이프>는 승승장구하던 검사 남편이 정치 스캔들과 부정부패로 구속되자 결혼 후 일을 그만뒀던 아내가 생계를 책임지기 위해 로펌에 복귀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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