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투데이=조규정 기자] 대우조선해양의 수장이 교체될 것으로 보인다.

10일 금융업계와 재계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은 오는 13일 이사회를 열고 후임 사장 인선 관련 안건을 상정할 예정이다. 사장 추천위원회 구성을 위해 향후 임시 이사회가 열릴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고재호 현 사장은 오는 3월말 임기가 만료된다. 고 사장은 지난해 조선3사 중 유일하게 연초 수주목표를 초과달성하는 등 경영실적을 인정받은 만큼 연임이 유력하다는 전망이 많았지만 대주주인 산업은행은 ‘교체’로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산업은행이 대우조선해양과 관련, 고 사장 교체로 입장을 정리한 상태여서 이번 이사회에 후임 사장 인선 안건을 상정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대우조선해양 측은 ‘정해진 것은 없다’는 해명을 내놨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해당 안건은 아직 올라오지 않은 것으로 파악되나 이사회까지 시간이 남아있어 상정 가부를 확답하기 힘들다”고 했다.

업계에서는 고 사장의 후임 명단도 나돌고 있다.

▲박동혁 부사장 ▲고영렬 부사장 ▲이병모 부사장 등으로 일부는 산업은행으로부터 사장 선임에 필요한 개인서류를 제출하라는 통보를 받은 것으로 알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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