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투데이=조규정 기자] 지난해 전세계 PC 출하량이 3억8000만대에 그쳐 3년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IT시장 분석 및 컨설팅 기관인 IDC의 예비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PC 출하량은 3억8060만대로 전년대비 2.1% 감소했다.

4분기 연말 홀리데이 시즌 등의 효과로 8000만대를 넘어섰으나 PC 시장은 여전히 어려운 시기를 보내며 3년 연속 마이너스 성장를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 전세계 PC 출하량은 전년동기 대비 2.4% 감소한 8080만대 규모였다. 기존에 제시한 전망치인 -4.8% 보다는 감소폭이 줄었지만 전년동기 및 전분기 대비 모두 감소세를 나타냈다.

제조사별 출하량을 보면 레노버가 5923만대로 가장 많았고 HP가 5684만대, 델이 4167만대로 뒤를 이었다. 이들은 각각 19.2%, 18.4%, 13.5%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하며 1~3위에 올랐다.

이어 에이서와 애플이 각각 2410만대, 1982만대의 출하량으로 각각 7.8%, 6.4%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했다.

지역별로는 미국과 유럽 시장이 다른 지역에 비해 강세를 유지하기는 했지만 2014년 연 초에 비해 둔화됐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일본제외)의 경우 공공 프로젝트 및 컨슈머 수요가 개선되면서 출하량이 소폭 증가했지만 연 초 시장 성장을 이끌었던 커머셜 수요는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저작권자 © 파이낸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