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21일 강원 원주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를 주제로 스물두 번째 열린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강원 원주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를 주제로 스물두 번째 열린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노인 일자리 확대 등 ‘노인종합대책’을 공개했다.

윤 대통령은 21일 강원 원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를 주제로 열린 제22차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일생을 헌신해 전후 재건과 산업화, 문화강국 등 대한민국의 위대한 역사를 이룬 우리 어르신들을 편안하게 잘 모시는 것이 정부의 중요한 책임”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공공임대주택 3000호 보급 ▲장기 요양 재택의료센터 확대 ▲의료 요양 ▲노인 일자리 확대와 임금 인상 등의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윤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지난해 겨울 미등록 경로당을 방문했는데 난방조차 잘 되지않는 열악한 시설 어르신 모습에 마음 많이 아팠다”며 “그동안 우리사회가 어르신들을 모시는데 소원하고 부족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주거, 식사, 돌봄과 같은 일상생활부터 의료, 간병, 요양에 이르기 까지 어르신들을 위한 종합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며 “어르신이 살기 좋은 주택을 많이 공급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취약 어르신 대상 공공임대주택 3000호 보급 ▲중산층 고령 가구 대상 임대주택 ‘실버스테이’ 도입 ▲경로당 식사배달 서비스 도입 등을 약속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어르신들의 건강을 챙기는 일에도 정부의 지원 아끼지 않겠다”며 “의료, 요양 서비스를 제대로 구축할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장기요양재택의료센터를 현재 95개소에서 250개로 확대하고, 재택 중증 환자 방문진료비를 절반 수준으로 낮춘다는 방안도 내놨다.

윤 대통령은 “한 조사에서 69%의 어르신들이 거동이 불편해도 시설보다 집에서 생활하기를 희망한다고 응답했다”며 “어르신들이 병원이 아닌 집에서도 편안하게 의료를 이용할수 있도록 재택의료를 활성화하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특히 노인 일자리와 관련, “일자리이야말로 어르신들께서 즐겁고 건강한 노후를 보낼 수 있는 가장 중요한 복지정책”이라며 “정부는 올해 노인일자리를 103만개로 역대 최대로 늘리고 5년이상 동결되었던 보수 수준도 7% 이상 인상했다”고 말했다.

이어 “어르신들께서 일을 통해 보람을 느낄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65세 이상 인구 가운데 10% 이상이 일자리에 참여하실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파이낸셜투데이 박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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