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국내 개점 이후 5년 만에 영업 종료

글로벌 화장품 편집숍 세포라(SEPHORA)가 한국 시장에서 철수한다. 사진=세포라 공식 홈페이지
글로벌 화장품 편집숍 세포라(SEPHORA)가 한국 시장에서 철수한다. 사진=세포라 공식 홈페이지

글로벌 화장품 편집숍 세포라(SEPHORA)가 한국 시장에서 철수한다. 2019년 서울 파르나스몰 1호점 오픈을 시작으로 5년간 운영을 이어 왔지만 K뷰티를 장악하는 국내 기업에 손을 들었다. 이에 국내 (헬스뷰티)H&B 기업 CJ올리브영의 독주가 이어질 전망이다.

21일 세포라는 홈페이지를 통해 “2024년 5월 6일부로 한국 시장에서의 영업을 종료하게 됐다”며 “전국 매장 및 온라인 몰, 모바일 앱 스토어는 5월 6일까지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세포라는 온라인 몰 및 모바일앱 스토어를 통해 접수된 미결 주문은 6일 내로 처리될 예정이며 고객서비스팀은 8월 중순까지 운영한다. 또한 뷰티패스 회원 정보는 미사용 포인트를 포함해 일괄 삭제된다.

명품 브랜드 그룹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의 화장품 편집숍 세포라는 파르나스몰을 이어 서울 명동 롯데 영플라자, 신촌 현대 유플렉스, 잠실 롯데월드몰, 여의도 IFC몰, 갤러리아 광교점 등에 신규 매장을 오픈했다.

하지만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매장 영업이 타격을 입었다. 또한 세포라는 명품 브랜드 화장품이 입점된 것이 특징이었지만 올리브영도 입점 브랜드 영역을 넓혀가면서 세포라의 특징이 사라졌다. 앞서 일본에서도 비슷한 이유로 세포라가 1999년 진출한 지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했다.

파이낸셜투데이 허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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