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규 세빗켐 대표(왼쪽에서 두번째)와 시라사와 쇼지(왼쪽에서 세번쨰) 한와흥업 Metal Recycling 임원이 손을 잡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세빗켐
박민규 세빗켐 대표(왼쪽에서 두번째)와 시라사와 쇼지(왼쪽에서 세번쨰) 한와흥업 Metal Recycling 임원이 손을 잡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세빗켐

새빗켐과 일본 한와흥업(HANWA)이 미래 배터리 시장 공략을 위한 글로벌 공급망 협력을 추진한다.

2차전지 리사이클링 전문기업 새빗켐(대표이사 박민규)은 도쿄 거래소 상장사인 글로벌 종합상사 한와흥업(대표이사 나카가와 요이치)과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한와흥업은 도시광산 산업이 발달한 일본 시장에서 전자폐기물(E-Scrap) 단일 상사로서 최대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으며, 철강 및 비철금속 등을 영위하는 종합상사다. 

일본 외에도 아시아, 미국, 유럽, 중동, 아프리카, 오세아니아 등 글로벌 거점을 44군데 보유하고 있다. 

한와흥업 IR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4월, “배터리 글로벌 그룹 포 일렉트리피케이션”을 발족해 글로벌 완성차 업체인 혼다 모터스와도 파트너십을 맺는 등 최근 전기차 배터리 원재료 공급 및 재생자원 등에 대한 투자를 촉진해 해외로 사업 범위를 넓히고 있다.

이번 MOU는 양사 배터리 리사이클링 사업에 대한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체결됐다.

MOU에 따라 새빗켐은 안정적인 원료 수급 및 매출처 다변화를 기반으로 한와흥업과 사업 시너지를 강화하며, ‘톨링 비즈니스’ 등을 통해 글로벌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톨링 비즈니스는 한와흥업에서 공급한 LiB 스크랩을 이용해 탄산리튬, 황산니켈, 황산코발트 등의 최종 제품을 생산하고 리튬이온이차전지 소재로 순환하는 것을 말한다.

새빗켐이 영위하고 있는 리튬이온 이차전지 리사이클링 시장은 전기차 시장과 맞물려 동반 성장을 이루고 있어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새빗켐은 전기차, 휴대폰, 전자기기, ESS 등에서 나온 폐배터리나 배터리 셀 제조 공정 중에 발생하는 스크랩에서 리튬, 니켈, 코발트 등 유가금속을 높은 회수율로 추출할 수 있으며 배터리 셀의 핵심 원재료로 회수하여 리튬이온 이차전지 순환 생태계에 이바지하고 있다.

최근 전기차 배터리 시장이 성장함에 따라, 미래 자원인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의 규모 역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배터리 재활용 시장 규모는 2024년 약 108억 달러(14조원)에서 2040년 2089억 달러(267조원)로 성장할 전망이다.

박민규 새빗켐 대표이사는 “블랙파우더는 많은 불순물을 포함하고 있어 재활용이 어렵다. 주요 유가 금속만 남기고 불순물만 선택적으로 제거하는 것이 기술력”이라며,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이 있는 한와흥업과의 지속적인 업무 협력을 통해 새빗켐 또한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파이낸셜투데이 한경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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