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여개 매장 한데 모은 디저트 전문관

사진=신세계백화점
사진=신세계백화점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스위트 파크’가 오픈 한 달 만에 140만명의 방문객을 끌어모았다.

17일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디저트 전문관 ‘스위트 파크’는 지난 2월 15일 강남점 지하 1층에 문을 열었다. 벨기에 왕실 초콜릿 ‘피에르 마르콜리니’와 프랑스 파리의 줄 서는 빵집 ‘밀레앙’ 등, 손꼽히는 해외 브랜드의 국내 1호점을 비롯해 국내외를 대표하는 40여개 디저트 매장을 약 1600평(5300㎡) 공간에 모았다.

신세계백화점이 스위트 파크 오픈 후 한 달간 강남점 매출을 자체적으로 분석한 결과, 전년 동기 대비 디저트 매출은 201% 늘었으며 식품 전체 매출은 50%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 달간 강남점에서 상품을 하나라도 구매한 고객 3명 중 2명(66%)은 디저트를 구매했으며, 디저트 연관 매출액 역시 전년 대비 31% 증가했다.

집객 효과도 발휘됐다. 하루 평균 4만7000여명이 다녀갔는데, 디저트 고객 중 이전까지 강남점 구매 이력이 없던 ‘신규 고객’은 작년보다 90% 늘었다. 특히 신규 고객 가운데 절반 이상(54%)이 20~30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스위트 파크는 오픈 한 달을 기점으로 새로운 팝업스토어를 선보이며 흥행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쫄깃한 식감의 베이글로 입소문을 탄 서울 마포구의 ‘랑베이글’이 15일부터 문을 열고, 비건 쿠키로 유명한 대구의 ‘쭈롱베이커리(15~21일)’와 서울 망원동 디저트 맛집 ‘투떰즈업(22~24일)’도 차례로 고객을 맞을 예정이다.

신세계백화점 모바일 앱에서는 스위트파크 후기 이벤트가 진행 중이다. 앱 내 ‘참 잘먹었어요’ 커뮤니티로 접속해 ‘스위트 델리 후기’ 게시판에 시식 후기를 올린 뒤, 다른 고객의 후기 글에도 댓글을 하나 이상 남기면 참여가 완료된다. 24일까지 ‘좋아요’를 가장 많이 받은 300명과 댓글을 가장 많이 받은 300명 등에게 F&B에서 사용할 수 있는 5000원 할인 쿠폰(1만원 이상 구매 시)을 제공한다.

한편 2009년 이후 15년 만의 새 단장에 들어간 강남점 식품관은 스위트 파크 오픈을 시작으로 오는 6월 프리미엄 푸드홀과 와인 전문관을, 내년 상반기까지 슈퍼마켓과 델리 홀을 차례로 오픈한다.

최원준 신세계백화점 식품 담당 상무는 “강남점 새 식품관의 첫 주자인 스위트 파크가 고객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 디저트 랜드마크로 안착했다”며 “스위트 파크를 시작으로 국내 최대·최고 식품관을 완성해 미식의 신세계를 열어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파이낸셜투데이 채승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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