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에스지이
사진=에스지이

아스콘 제조기업 에스지이(SG)가 최근 조달청과 아스콘 공급계약을 체결하며 중견기업으로는 최초로 아스콘 공공조달 시장에 진출했다.

15일 에스지이에 따르면, 이번 조달청 공급 계약은 에스지이 단독으로는 726억7500만원 규모다. 화신아스콘 등 에스지이의 연결법인 및 관계사가 수주한 금액까지 포함하면 총 2037억원 규모다. 

이번 계약으로 에스지이는 이달부터 2026년 2월까지 2년동안 서울, 인천, 수도권 지역에 86만4000톤의 아스콘을 납품하게 된다.

특히 이번 계약은 그동안 중소기업만 참여할 수 있었던 아스콘 공공조달 시장에서 중견기업인 에스지이가 수주한 첫 대규모 계약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

에스지이는 앞으로 거점인 경인지역을 비롯해 ▲경기도 안성시∙포천시 ▲충청남도 아산∙공주 ▲세종특별자치시 ▲충청북도 충주시 등에서 총 246만톤의 관급 아스콘 물량을 확보하는 데 총력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조달청 관급 수주를 발판으로 민수사업 분야에서의 영업을 강화하고, 타지역 아스콘사와의 기술협약을 통해 에코스틸아스콘 공급망 구축에도 속도를 낼 예정이다.

에스지이는 우크라이나 도로 복구사업을 적극 추진하며 지난해 12월에 우크라이나 DS프롬그룹(DS Prom Group), 올 1월에 유로버드 플러스(Eurobud Plus)와 각각 1250만 유로의 규모로 총 356억원 규모의 아스콘 공급계약을 체결하며 우크라이나 시장 진출에 주력하고 있다.

박창호 에스지이 대표이사는 “아스콘 산업의 중소기업자간 경쟁제품 부분해제 후 처음으로 진행된 다수 공급자 계약이었는데, 에스지이는 중견기업의 지위에서 소기의 성과를 거둔 것”이라며 “이번 계약 건 이외에도 친환경 에코스틸아스콘을 필두로 전국적인 아스콘 공급 저변을 확대하고 도시 재건 사업이 활발한 우크라이나에서 우리 기술력을 입증해 나가기 위한 도전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파이낸셜투데이 한경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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