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베스파
사진=베스파

국내 게임 개발사 베스파의 영욕이 녹아있는 모바일 디펜스 RPG ‘타임디펜더스’가 국내 출시 2년여 만에 서비스를 종료한다.

4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베스파는 오는 3월 29일을 마지막으로 ‘타임디펜더스’의 서비스를 종료하기로 결정했다. 베스파 측은 “쉽지 않은 결정이었으나 더 나은 서비스와 경험을 제공하고 새로운 도전에 집중하기 위해 이러한 결정을 내리게 됐다”라고 밝혔다

2021년 일본 시장에 출시된 후 이듬해 국내 론칭한 ‘타임디펜더스’는 ‘킹스레이드’를 이을 베스파의 기대작으로 꼽혔다. 다만 회사 주식이 거래정지 처분되는 등 어수선한 상황에서 기대에 못 미치는 성과를 거뒀고, 결국 장기간 방치된 끝에 이 같은 서비스 종료 소식을 알리게 됐다.

현재 베스파는 게임 개발사로서의 역량을 잃은 상태다. ‘킹스레이드’ 역시 2022년 10월 있었던 대규모 업데이트 이후로 사실상 유의미한 패치는 중단됐다. 최근 모바일 무협 MMORPG ‘극검 멸신록’을 출시했으나, 이조차도 중국 게임사인 베이징 레야미 네트워크 테크놀로지가 지난해 현지에서 서비스를 종료한 게임으로 알려졌다.

파이낸셜투데이 채승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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