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아이메딕의 오토세그에이치(AutoSeg-H) 측정 결과 사진. 사진=에이아이메딕
에이아이메딕의 오토세그에이치(AutoSeg-H) 측정 결과 사진. 사진=에이아이메딕

에이아이메딕(대표이사 심은보)이 직접 개발한 의료기기 소프트웨어를 통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연구개발 역량을 인정받았다.

26일 에이아이메딕은 자사의 소프트웨어 ‘오토세그에이치(AutoSeg-H)’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우수연구개발 혁신제품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우수연구개발 혁신제품 지정 제도는 공공 조달과 연구 개발 정책을 융합해 민간 기술 혁신을 촉진하기 위해 과기부가 마련한 제도다.

기술을 인정받아 우수연구개발 혁신제품으로 선정될 경우 해당 기업은 3년간 공공조달 수의 계약, 조달청 시범 구매, 수출 등 다양한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이번에 혁신제품으로 선정된 에이아이메딕의 오토세그에이치(AutoSeg-H)는 딥러닝 등의 기술을 활용해 심장 CT 영상만으로 관상동맥을 3차원 형상화시키는 의료기기 소프트웨어다.

기존에 병원에선 관상동맥질환을 판단하기 위해 심장 CT 영상이 활용되고 있다. 다만, 심장은 상시 움직임이 있는 장기로 이미지 영역 추출이 어렵고, 수작업으로 심혈관 영상을 3D로 구현했기 때문에 최대 10시간 가량이 소요됐었다.

오토세그에이치(AutoSeg-H)는 관상동맥의 협착 정도, 혈관 단면, 심방, 심실 등을 10분 내로 완전 자동 분석이 가능한 소프트웨어다. 인력을 절감하고 작업자의 편차에 따라 결과가 달라지는 문제도 해결할 수 있게 해준다.

심은보 에이아이메딕 대표는 “식약처와 미국식품의약국(FDA) 인증을 받은 오토세그에이치가우수연구개발 혁신제품으로 선정됨에 따라 제품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졌다”고 말했다.

이어 “오토세그에이치의 관상동맥 3D 모델링 기술을 적용시킨 당사의 또 다른 소프트웨어 의료기기 하트메디플러스도 지난해 혁신의료기술로 지정돼 올해부터 의료현장에서 사용이 가능해진 만큼 당사 소프트웨어의 기술력과 신뢰를 바탕으로 의료현장에 빠르게 진입할 것”이라고 전했다.

파이낸셜투데이 한경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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