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매출 1423억원, 영업손실 140억원
“소울 스트라이크 1Q 매출 100억 넘길 듯”

컴투스홀딩스는 2023년도 연결 기준 매출 1423억원, 영업손실 140억원을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은 22.5% 증가했으며, 연간 적자를 이어갔으나 전년 대비 적자폭은 46.9% 줄였다.

4분기만 떼어보면 매출 214억원, 영업손실 165억원을 기록했다. 신작 출시 효과가 발생한 게임 사업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26.9% 성장했지만 관계기업투자손실 등 비현금성 평가손실이 발생하며 4분기 실적 전반에 영향을 미쳤다.

컴투스홀딩스는 올해 게임과 블록체인 사업 부문에 고른 성장을 도모하겠다는 목표다.

우선 게임 부문에서는 지난달 출시한 ‘소울 스트라이크’가 올해 1분기에만 100억원 이상의 누적 매출을 발생시킬 것으로 내다봤다. 일일 활성 이용자(DAU)와 재방문율(리텐션율)이 꾸준히 상승하며 롱런의 기반을 다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2분기에는 MMORPG ‘제노니아’의 대만 시장 진출이 예정돼있으며, 하반기에는 글로벌 전역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블록체인 신사업에서는 엑스플라(XPLA) 메인넷이 올해 3개의 하이 퀄리티 게임을 온보딩할 계획이다. 밸리데이터 추가 확장 제안을 통해 성숙한 생태계를 구축하고, ‘발룬티어 밸리데이터’로 참여한 구글 클라우드와 함께 참여자들에게 보다 매력적인 웹3 경험을 제공한다는 복안이다. 일본 웹3 시장 진출을 위해 ‘오아시스’와 공동 생태계를 구축해 ‘워킹데드: 올스타즈’,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이 밖에도 게임 백엔드 서비스 플랫폼 ‘하이브(Hive)’는 태국의 ‘Shin-A’와 협력해 글로벌 공략을 가속화한다. 작년 11월 국내 NFT(대체불가능토큰) 마켓플레이스 매출 1위를 달성한 ‘X-PLANET’은 올 2분기 후뢰시맨 팬미팅 및 후속 프로젝트, 붕어빵 유니버스 공모전과 해당 IP를 활용한 신규 게임을 출시하며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컴투스홀딩스 관계자는 “앞으로도 주요 게임들의 효율적인 서비스 운영과 제노니아의 글로벌 진출을 통해 게임 사업 부문 성장을 도모하고, XPLA 생태계 확장 및 100% 자회사 컴투스플랫폼의 사업을 확대해 중장기 성장성을 제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파이낸셜투데이 채승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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