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25와 CU가 ‘편의점업계 1위’를 두고 올해에도 자존심 대결을 펼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GS25와 CU가 ‘편의점업계 1위’를 두고 올해에도 자존심 대결을 펼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GS25와 CU가 ‘편의점업계 1위’를 두고 올해에도 자존심 대결을 펼치고 있다. 양사간 격차가 크지 않은 가운데 GS25는 매출액, CU는 점포 수를 내세워 서로 1위라고 주장하는 상황이다.

13일 편의점업계에 따르면 GS25와 CU는 지난해에 비교적 준수한 실적을 거뒀다.

GS25의 지난해 별도 기준 매출은 전년(2022년) 대비 6% 증가한 8조2457억원, 영업이익은 0.2% 늘어난 2188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CU는 연결 기준으로 매출 8조1948억원과 영업이익 253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각각 7.6%, 0.3% 늘어난 수치다.

양사의 수익성은 다소 아쉬우나 소비가 위축된 상황에서 외형 성장을 이뤄냈다.

이가운데 업계 1위가 어느 업체인가를 두고 양측 신경전이 거세다.

매출에서는 GS25가 1위다. CU는 편의점 별도 매출을 아직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연결 매출 가운데 비편의점 매출이 0.2∼0.5%에 불과한 점을 고려하면 양사의 매출 격차는 1000억원 이내로 추정된다.

점포당 연평균 매출액도 아직 GS25가 우위다. 최근 통계인 2022년 기준으로 GS25가 6억3972만으로 CU의 6억2179만보다 많다. 이를 토대로 GS25는 여전히 확고한 업계 1위라고 주장한다.

반면 CU는 점포 수와 영업이익에서 GS25를 앞선다고 주장한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CU 점포 수는 1만7762점으로 GS25(1만7390점)보다 372점 많다.

CU는 2020년을 기점으로 GS25의 점포 수를 추월한 이래 매년 조금씩 격차를 벌려가고 있다.

영업이익 기준으로도 CU가 GS25에 앞선다. CU는 2022년 처음으로 GS25의 영업이익 규모를 넘어섰고 지난해에도 이 기조가 유지됐다.

2019년까지만 해도 GS25(6조8564억원)와 CU(5조9434억원)의 매출차는 9130억원으로 거의 1조원에 육박했다. 그러나 격차는 2020년 8037억원, 2021년 4492억원, 2022년 2022억원 등으로 매년 크게 줄었다.

파이낸셜투데이 신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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