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매출 1611억원·영업손실 480억원
“올해 비용 효율화 정책 효과 본격 반영”

표=데브시스터즈
표=데브시스터즈

작년 11월 비상경영을 선포하고 수익성 개선에 전념하고 있는 데브시스터즈가 4분기를 기준으로 직전 분기 대비 적자폭을 줄였다. 비용 효율화 정책 효과가 본격적으로 반영되는 올해 적자 고리를 끊고 흑자 전환을 이루겠다는 목표다.

7일 데브시스터즈에 따르면, 회사의 연결 기준 2023년 매출은 1611억원으로 집계됐으며 영업손실은 48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24.9% 감소했으며 적자폭은 확대됐다. 

4분기만 떼어보면 직전 분기 대비 약 8.9% 증가한 378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데브시스터즈 측은 “지난해 12월 중국 출시한 ‘쿠키런: 킹덤’의 나흘 간 매출과 지난 10월 7주년 업데이트 이후 국내 애플 매출 순위 6위에 진입한 ‘쿠키런: 오븐브레이크’의 성과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데브시스터즈의 4분기 영업손실은 118억원으로 집계됐다. 조직 및 제도 재정비에 따른 기타비용 절감 효과로 직전 분기 대비 적자폭이 감소했다. 데브시스터즈 관계자는 “2024년에는 이러한 비용 효율화 정책의 효과가 본격적으로 반영되며 전반적인 손익 구조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올해 데브시스터즈는 주요 라이브 게임 및 신작의 매출 극대화, 지속적인 조직 및 손익 관리를 통한 흑자 전환을 목표한다. ‘쿠키런’ IP(지식재산권) 기반 모바일 신작들의 성공적인 출시로 제품 라인업을 확대하고 수익성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올 1분기에는 ‘쿠키런: 마녀의 성’, 2분기에는 ‘쿠키런: 모험의 탑' 출시가 예정된 상태다.

파이낸셜투데이 채승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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