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는 7일 지난해 영업이익이 295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1.9% 감소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7조2590억원으로 28.7% 늘었다.

지난 4분기는 1224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회사 측은 광물가격 하락과 전방시장의 수요 위축이 예상보다 악화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2024년 중에는 메탈가격의 하향세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돼 올해 1분기 경영실적은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에코프로비엠의 경우 지난해 매출 6조9009억원, 영업이익 1532억원이었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29% 늘었지만, 60% 줄었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지난해 매출 9525억원, 영업이익 88억원을 실현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43%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77% 감소했다.

에코프로에이치엔은 지난해 매출 2289억원, 영업이익 418억원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4.9%, 0.9% 성장했다.

송호준 에코프로 대표는 실적 악화와 관련해 “비상경영을 통해 이익 방어에 최선을 다했지만 4분기에 큰 폭의 적자를 기록하게 돼 임직원 및 주주 여러분들에게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광물가격 하락세가 우리가 예측한 것 이상으로 가팔랐고 전기차 시장 부진이 예상보다 악화됐다”고 말했다.

이어 “고객확대, 신제품 개발 등을 통해 어려운 시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에코프로 구성원 모두가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파이낸셜투데이 한종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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