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공천 경쟁률 3.35대 1
민주, 5일 오후 공천 면접 마무리

4월 총선을 70여일 앞두고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등 여야의 공천 작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국민의힘은 전국 253개 지역구에 출마를 원하는 후보자 접수를 완료했고, 더불어민주당은 5일 공천 면접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국민의힘, 공천 경쟁률 3.35대 1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오는 4월 총선에서 국민의힘 공천을 받으려면? 3.35대 1의 경쟁을 뚫어야 한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3일 저녁 언론 공지를 통해,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지역구 공천에 총 847명이 지원해 3.3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앞서 국민의힘은 지난달 29일부터 총선 공천 신청자 접수를 받았다.

공관위에 따르면, 이번 공천 신청자 847명은 2020년 제21대 공천 접수 시 미래통합당 공천 접수에 647명이 신청한 것과 비교했을 때, 1.31배 늘어난 수치다.

가장 경쟁률이 높은 광역자치단체는 세종이다. 2개 선거구에 모두 12명이 지원해 6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가장 많은 공천 신청자가 몰린 곳은 경기도로 59개 선거구에 228명이 신청했으며, 평균 경쟁률은 3.86대 1을 기록했다. 특히, 경기도 하남시 선거구에는 11명이 지원하기도 했다.

공천 신청자 중 여성은 113명으로, 전체의 13.34%를 차지했다. 이는 21대 총선 공천 접수와 비교해 신청자 수는 38명, 전체 비율은 1.75%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신청자 중 만 45세 미만 청년은 80명으로 전체의 9.45%다. 공관위는 만 45세 미만 청년에게는 경선 시 득표율의 최대 20% 가산점 제도를 둔다.

한편, 공관위는 오는 13일부터는 지역별 면접을 실시하고, 면접 종료 후 단수추천과 우선추천 순으로 심사 내용을 차례로 발표한다.

◆민주, 5일 오후 공천 면접 마무리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지난달 31일 오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사에서 열린 4·10 총선 후보 공천 면접에 참석하기 위해 당사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지난달 31일 오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사에서 열린 4·10 총선 후보 공천 면접에 참석하기 위해 당사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도 공천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5일 오후에는 엿새간에 걸친 지역구 예비 후보자 면접 심사를 마무리한다.

민주당은 오는 6일 1차 경선지역 후보지를 발표할 예정이며, 오는 19일부터 사흘간 경선투표를 진행하고 경선 결과는 투표 마지막 날인 21일 공개된다.

특히, 민주당은 오는 6일부터 하위 20% 의원들에 대한 개별 통보를 예고하고 있다. 문재인 전 대통령과 이재명 대표가 '명문정당'을 띄우며 친문재인(친문), 친이재명(친명) 갈등 봉합에 나섰지만, 결과는 미지수다.

5일 열리는 마지막 면접에선 민주당 험지인 부산·경남(PK), 대구·경북(TK) 지역 후보자들이 총출동한다. 이밖에 강원, 충북, 경기에 이어 이번 총선 승부처로 꼽히는 서울 지역 예비 후보자들이 대거 참석한다.

파이낸셜투데이 박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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