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변화 기조 속 신작 ‘배틀크러시’ 출시 앞둬
최신작 ‘TL’, 냉랭한 시선에도 개선 의지 지속

사진=엔씨소프트
사진=엔씨소프트

쌀쌀해진 유저들의 시선을 돌리기 위해 엔씨소프트(이하 엔씨(NC))가 안간힘을 쓰고 있다. 기존 문법에서 벗어나, ‘장르 다각화’와 ‘콘텐츠 차별화’ 중심의 변화 기조를 올해도 이어간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엔씨(NC)는 올해 상반기 신작 ‘배틀크러쉬(BATTLE CRUSH)’를 출시할 예정이다. ‘배틀크러쉬’는 엔씨(NC)가 처음으로 선보이는 난투형 대전 액션 장르의 게임인 동시에, 닌텐도 스위치(Nintendo Switch)를 통해 발매되는 최초의 타이틀이기도 하다.

최대 30명의 이용자들은 시간이 지날수록 좁아지는 지형과 적들 사이에서 최후의 1인을 목표로 치열한 전투를 펼치게 된다. 누구나 손쉽게 플레이할 수 있도록 한 간결한 조작법과 다양한 지형지물을 활용한 전략적 전투 등이 특징으로 꼽힌다.

작년 9월 엔씨(NC)는 매치(3-Match) 퍼즐 게임 ‘퍼즈업 아미토이(PUZZUP AMITOI, 이하 퍼즈업)’를 출시하기도 했다. 아시아·북미·유럽 등 글로벌 36개 지역에 정식 출시된 ‘퍼즈업’은 정식 출시 직후인 10월 6일 기준 국내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인기 순위 1위, 앱스토어에선 7위에 올랐다. 

이용자들은 ‘퍼즈업’에서만 느낄 수 있는 차별점으로 ‘방향키’ 요소를 꼽았다. 퍼즈업은 기존 3매치 퍼즐 게임에 떨어지는 블록의 방향을 변경할 수 있는 방향키를 추가해 재미를 더한 것이 특징이다. 혼자서만 즐기는 통상적인 퍼즐 게임들과 달리, ‘클랜’ 콘텐츠를 추가해 여러 명이 함께 경쟁하는 플레이를 구현한 것도 눈길을 끌었다.

지난 9일 진행된 TL 라이브에서 (왼쪽부터) 안종옥 프로듀서, 최문영 TL캠프 캡틴, 이문섭 디자인 디렉터가 실시간 채팅을 보며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유튜브 캡처
지난 9일 진행된 TL 라이브에서 (왼쪽부터) 안종옥 프로듀서, 최문영 TL캠프 캡틴, 이문섭 디자인 디렉터가 실시간 채팅을 보며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유튜브 캡처

이처럼 엔씨(NC)는 포트폴리오를 다양한 장르와 플랫폼으로 새롭게 채워나가고 있는 와중에, 기존 주력 사업인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에서의 변화도 천명했다. 이를 드러낸 것이 작년 12월 국내 출시한 최신작 ‘THRONE AND LIBERTY(쓰론 앤 리버티, 이하 TL)’였다.

엔씨(NC)는 TL을 정식 출시하기 전부터 각종 채널을 통해 이용자들과의 소통에 나서왔으며, 이 과정 속 이용자가 많은 관심을 보인 BM(비즈니스 모델)과 수집 콘텐츠에 대해 진솔한 답변을 전하기도 했다.

비록 냉랭한 게이머들의 시선을 완전히 거두진 못했지만, 정식 출시 후에도 엔씨(NC)는 ‘코스튬’과 ‘배틀패스’ 중심의 BM과 이용자 소통 중심 기조를 견지하고 있다. 최문영 TL캠프 캡틴과 안종옥 프로듀서 등 핵심 개발진은 지난 12월 22일과 1월 9일 TL 라이브를 직접 진행하고 개선 과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엔씨(NC)의 소통 행보가 이어이자 라이브 댓글에도 “많은 고민과 노력이 느껴지는 방송이었다”, “지금 충분히 잘하고 있다. 당장 눈앞의 매출에 연연해서 운영에 힘 빼거나 갑자기 바꾸지 말고 꾸준히 힘내 보시라”와 같은 유저들의 격려가 달렸다.

지난 17일 작성된 ‘7번째 프로듀서의 편지’를 통해 안 PD는 “여러 일들이 많았지만 즐겁게 플레이해 주고 계신 분들이 있어 감사하다. 여러분 덕분에 모든 개발진이 더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라며 “꼭 반전을 보여드리겠다. 지켜봐 달라”며 굳은 의지를 보였다.

파이낸셜투데이 채승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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