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GTX-A·B·C 노선 연장 최종안도 공개
철도 및 고속도로 지하화...65조2000억원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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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출퇴근 30분 시대’를 언급한 것과 관련, 국토교통부도 후속 대책을 내놨다. ‘전국 GTX 시대’ 구상이 그것이다.
2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수도권은 GTX로 출퇴근 30분 이내에 가능하게 하고 지역에도 x-TX(지방권광역급행철도)를 도입해 1시간 생활권을 조성한다.
이를 위해, 국토부는 민간 재원을 포함해 134조원을 투입한다는 방침이다. GTX 건설에만 38조6000억원이 들고, x-TX에는 18조4000억원이 투입된다.
구체적으로 GTX-A 수서~동탄 구간은 오는 3월 개통한다. 국토부는 오는 2028년까지 A노선 전 구간을 완전 개통한다는 계획이다. 국토부는 “A구간이 완전 개통할 경우, 파주 운정에서 서울역까지의 시간이 최대 70분에서 20분으로 크게 단축될 것”으로 내다봤다.
GTX-B(인천대 입구~마석)·C노선(덕정~수원)은 이달 바로 착공에 들어간다. 국토부는 2028년 C노선이 개통되고, 2030년에는 B노선이 개통될 것으로 예상했다.
2개 노선이 모두 개통되면, 인천에서 서울역까지는 기존 90분이 소요되던 것이 30분으로 줄어들게 된다. 또 마석에서 청량리역까지는 최대 75분에서 23분으로 준다. 특히, 수원에서 삼성역까지는 최대 80분에서 29분으로 줄어든다.
◆국토부, GTX-A·B·C 노선 연장 최종안도 공개
국토부는 이날 GTX-A·B·C 노선 연장 최종안도 공개했다. A노선은 동탄~평택, B노선은 마석~춘천, C노선은 덕정~동두천~수원~아산까지 늘린다.
뿐만 아니다. 그동안 베일에 가려진 GTX-D·E·F 노선안도 처음 공개됐다. 제5차 국가철도망 계획에 포함해 단계별 개통을 추진한다.
구체적으로 ▲D노선 김포/인천~팔당/원주~광명시흥, 강동구 ▲E노선 인천~대장(D노선 공유)~덕소+연신내 ▲F노선 의정부~수원(교산~왕숙2 우선 추진)이다.
수도권에 GTX가 있다면, 지방에는 ‘x-TX’가 도입된다.
국토부에 따르면, 대전~세종~충북 광역철도는 ‘CTX(가칭)’로 만들어 수도권 연결을 추진한다. 대구·경북과 부산·울산·경남, 호남 등의 지역에는 지방자치단체 및 민간 사업자와 협의해 급행철도 사업 추진이 가능한 노선을 적극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철도 및 고속도로 지하화...65조2000억원 투입
정부는 이날 철도 및 고속도로 지하화 사업에 65조2000억원을 쏟아 붇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그동안 도심 한복판을 가로지르는 철도를 지하로 옮기는 ‘철도지하화’ 선도 사업은 막대한 비용탓에 현실화되지 못했다.
국토부는 이날 “올해 3월까지 철도 지하화 종합계획 수립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종합계획에는 전국 대상 지하화 노선 구간, 상부 개발 구상, 철도 네트워크 재구조화가 담긴다. 대상 노선은 6대 특·광역시 등의 의견을 받아 사업성과 균형성을 평가해서 내년 12월까지 선정한다.
정부는 철도 지하화와 함께 병행될 상부 개발 계획도 내놨다. 역세권은 도시혁신구역 제도를 적용해 환승거점·중심업무지구·유통거점 등으로 특화 개발한다. 노후·저밀 지역은 정비사업 시 인접 철도부지를 편입시켜 추가 부지를 제공할 방침이다.
이같은 계획을 담은 도심 철도 지하망 구상과 지하 통합역사 마스터플랜은 오는 6월 발표한다.
고속도로 등도 지하화 사업에 포함됐다. 교통 정체를 해결하기 위해 지하 고속도로 용량을 확장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미 시작된 수도권제1순환(서창-김포)·경부·경인 지하 고속도로 구간은 2026년부터 착공이 시작된다. 향후 지역을 중심으로 지하도로 사업 대상지를 발굴할 계획이다.
이중 민자 사업인 부산 사상-해운대는 내년까지 협상 및 실시협약을 체결하고 2028년 착공에 들어가겠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파이낸셜투데이 박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