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무려 134조원을 투입해 ‘출퇴근 시간 30분 시대’를 공약했다. 특히, 본격적인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 시대’는 물론 고속도로와 철도의 지하화 계획도 내놨다. 모두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열린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나온 계획이다.

◆尹, “GTX로 시간을 돌려드리겠다”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경기도 의정부시청 다목적체육관에서 열린 GTX-C 착공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경기도 의정부시청 다목적체육관에서 열린 GTX-C 착공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25일 경기도 의정부시청 대강당에서 ‘출퇴근 30분 시대, 교통격차 해소’를 주제로 열린 여섯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줄어든 출퇴근 시간만큼 여가를 즐기고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을 여러분께 돌려드리겠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특히, “이곳 의정부를 지나는 GTX-C선은 오늘 착공식을 갖고 2028년까지 개통할 것”이라며 “가장 사업 진행속도가 빠른 A선은 수서-동탄 구간이 3월 개통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D, E, F 3개선은 국가철도망 계획에 먼저 반영해서 동시에 추진할 것”이라며 “또 민간에 제안을 받아 민간투자(민자) 사업으로 빠르게 추진하는 방안을 함께 병행해 나가겠다. A선부터 F선까지 전부 완공되면 수도권에서 서울 도심까지 30분대로 다닐 수 있게 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부산과 울산, 경남, 대구·경북 또 대전·세종·충청, 광주·전남 등 총 4개 도시권에 최고시속 180㎞급의 ‘x-TX 프로젝트’를 추진할 것”이라며 “GTX로 직접 고용효과가 50만명 또 직접 생산유발효과가 75조원으로 계량이 된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대선 공약이었던 도로와 철도 지하화 계획도 밝혔다.

윤 대통령은 “교통정책은 지표나 보고서 수치에만 의존해서는 안 된다”며 “이 추운 날씨에 광역버스 정류장에 길게 줄을 서야 하고 꽉 찬 지하철에서 숨쉬기 힘든 국민의 고통과 불편은 그 어떤 통계로도 계량할 수 없고 국민의 정부라면 반드시 신속하게 해결해 드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파이낸셜투데이 박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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