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한 전기차 충전소. 사진=연합뉴스
서울의 한 전기차 충전소. 사진=연합뉴스

지난해 내연기관차의 누적등록 대수가 전년과 비교해 처음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유차와 LPG차가 감소한 영향으로, 자동차 등록통계 집계 시작 후 첫 감소다. 이에 반해 친환경차는 늘었다. 

국토교통부(장관 박상우)는 지난해 12월 말 기준 자동차 누적등록대수는 2594만9000대로 전년 말 대비 1.7% 증가했다고 19일 밝혔다.

연료별로 보면 휘발유 1231만4000대, 경유 950만대, LPG(가스) 183만3000대, 하이브리드 154만2000대, 전기 54만4000대, 수소 3만4000대, 기타 18만2000대다.

휘발유, 경유, LPG 등 화석연료를 이용하는 내연기관차는 총 2364만7000대로, 전년 말과 비교해 8만5000대(0.4%)가 감소했다. 휘발유차는 24만5000대(2%) 늘었지만 경유차 25만8000대(2.6%), LPG 7만2000대(3.8%)가 감소했기 때문이다.

반면, 지난해 말 기준 친환경차는 총 212만대로 전년 대비 53만대(33.4%) 늘었다. 전기차는 15만4000대(39.5%), 수소차는 4600대(15.6%), 하이브리드차는 37만2000대(31.7%) 증가했다.

원산지별로 누적등록 차량을 보면 국산차 2256만4000대(87.0%)이고, 수입차는 338만5000대(13.0%)로 조사됐다. 수입차 점유율은 2020년 11.0%에서 2021년 11.8%, 2022년 12.5%로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해 신규등록 차량은 175만9000대로 전년 대비 3.9%인 6만7000대 늘었다. 국산차는 총 145만8000대로 8만1000대 증가했지만 수입차는 30만1000대로 1만3600대 줄었다.

인구 1명당 자동차 보유 대수는 0.51대였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0.34대, 경기 0.48대, 인천 0.58대, 부산 0.46대, 전남 0.69대, 경남 0.60대, 제주 1.04대 등으로 나타났다.

파이낸셜투데이 김지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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