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싸이토젠
사진=싸이토젠

아시아지역에 3개의 운용사를 두고 있는 엑셀시아캐피탈아시아의 한국지역 운용사인 엑셀시아 캐피탈 코리아(대표자 민승기)가 싸이토젠의 구주 및 신주 인수를 위한 사모펀드(PEF) 설립을 마치고 투자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날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엑셀시아캐피탈코리아는 싸이토젠의 구주 399만5726주를 전병희 대표, 어센트바이오펀드로부터 총 600억원에, 제3자배정 유상증자 참여를 통해 312만5000주를 400억원에,  5회차 전환사채(CB)를 155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 이로써 인수가는 1155억원에 달한다.

엑셀시아캐피탈아시아는 1998년 설립 후 한국 및 동북 아시아에서 다년 간 5개 펀드,총 31건의 성공적인 투자실적을 통해 글로벌 기관투자자들로부터 운용능력이 입증된 글로벌 사모펀드 운용사다, 

엑셀시아캐피탈코리아는 국내 운용사로 2016년 설립 후 1800억원 규모, 8건의 투자를 성공적으로 실행했다. 대표적인 투자로 CJ헬로비전, OCI, 이노칩테크놀로지 및 에스비엠 등이 있다.

엑셀시아캐피탈코리아는 이같은 투자 및 운용능력을 바탕으로 재무적투자자(FI) 및 전략적투자자(SI)를 발굴했다. 

엑셀시아캐피탈코리아는 앞서 19일 기존 최대주주인 전병희 대표이사의 지분 33만2978주를 50억원에, 2대주주 어센트바이오펀드가 보유했던 지분 366만2748주를 550억원에 양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어 20일에는 내년으로 납입기일이 연장된 5회차 전환사채(CB) 계약을 연내 납입으로 변경함과 동시에, 거래종결일을 맞추기 위해 27일 납입일 예정인 신주의 납입기일을 28일로 변경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28일 싸이토젠의 최대주주가 된다. 창업주 전병희 대표는 2대주주가 됐다. 해당 CB 전환가액은 1만3095원으로 118만3657주를 주식을 전환 가능하며 주식총수 대비 비율은 6.2%에 이른다. 최저 조정가는 9167원이며 조정될 경우 전환주식 수는 늘어날 수 있다. 만기 전 채권자가 조기 상환을 청구할 수 있는 권리인 ‘풋옵션’도 부여됐다.

엑셀시아캐피탈코리아 관계자는 “실사과정을 통해 외부에 알려진 것보다 큰 향후 시장 성장성을 확인했고 이 점을 투자자들도 긍정적으로 보고 빠르게 투자 결정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미국 및 일본 시장에의 성장 가능성이 매우 높으며, 실제로 유수의 기관들과 논의의 속도가 매우 빨라 국외의 타 FI들도 관심을 보이고 있는 만큼 향후 추가 투자가 이루어질 수 있는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또한 “특수목적법인(SPC)의 사명인 ‘캔디엑스(CanDX)’는 ‘암’을 의미하는 캔서(Cancer) 또는 ‘가능성’을 의미하는 캔(Can)과 ‘진단’을 의미하는 DX의 결합으로 완성했다”며 “빠른 시일 내에 구체적인 사업 방향을 포함한 기업 설명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파이낸셜투데이 한경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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