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프로닉스
사진=프로닉스

코스닥 기업 아이윈플러스 자회사 프로닉스가 이건재 카이스트 교수 연구팀의 기술을 통해 피부미용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프로닉스는 마이크로 LED 사업 개발 총괄을 맡고 있는 이건재 카이스트 이건재 신소재공학과 교수의 연구팀이 개발한 마이크로 LED 전사기술을 접목해 디스플레이 및 피부미용 사업을 확대할 것이라고 19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마이크로 LED 전사 기술은 마이크로진공 흡입력을 조절해 대량의 마이크로 LED 칩을 색별로 원하는 칩들만 선택해 전사가 가능하게 해준다.

이건재 교수팀은 레이저빔을 쏠 때 물질 특성을 조정해 식각하는 레이저 유도 에칭 기술을 활용해 미세 관통 홀을 유리 기판에 초당 7000개 속도로 형성했다. 이를 진공 채널에 연결해 미세진공 흡입력을 발생시켜 마이크로 LED를 전사했다.

국제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에 소개된 이 기술은 다수의 진공 채널별 독립적인 조절을 통해 대량의 마이크로 LED 칩을 선택해 전사한다. 다양한 재료, 크기, 모양, 두께를 지닌 초소형 반도체 칩들을 칩 손상 없이 임의의 기판에 높은 수율로 전사할 수 있다.

프로닉스는 “이번에 개발한 기술은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는 마이크로 LED 시장에서 양산화의 핵심 기술로 활용돼 수요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며 “내년 상반기 마이크로 LED 마스크 패치가 상용화될 예정으로 이번에 개발된 기술로 피부미용, 디스플레이 등 사업을 다각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프로닉스는 아이윈(28.8%)과 아이윈플러스(27.4%) 양사가 약 56.25%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아이윈플러스 관계자는 “프로닉스의 실적 성장에 따라 양사의 상당한 수혜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파이낸셜투데이 한경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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