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경기도 40개 학교 4천명 대상 교육
DCAT 활용해 진단·보완 등 교육 체계 고도화
3대 법무법인과 워킹그룹 구성...개정안 수립

이민석 KT ESG경영추진단 팀장이 디지털 시민 프로젝트의 1년 성과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KT
이민석 KT ESG경영추진단 팀장이 디지털 시민 프로젝트의 1년 성과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KT

KT가 ‘디지털 시민 프로젝트’의 지난 1년 성과와 추진 방향을 논의하는 성과공유회를 18일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자대학교 이삼봉홀에서 개최했다.

디지털 시민 프로젝트는 안전하고 안심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디지털 세상을 만들고자 작년 12월 22개 기업과 전문기관이 출범한 협력 체계다. 참여 기관들은 ▲교육 ▲기술·연구 ▲피해지원 3개 분과로 구분해 디지털 환경의 부작용을 예방하고 해결하는 데 힘을 모으고 있다.

이 자리에서 디지털 시민 프로젝트 교육 분과는 건강한 디지털 시민 양성을 위한 윤리교육, 올바른 디지털 활용법 등의 확산을 위해 ▲이화여대 ▲서울시 및 경기도 교육청 ▲한국언론진흥재단 ▲세브란스 병원의 협력 활동을 공유했다.

교육분과 분과장을 맡고 있는 정제영 이화여대 미래교육연구소장은 초등학교 저·고학년 맞춤으로 제작된 디지털 시민 교육 과정을 서울시와 경기도 교육청 소속 40개 학교 약 4000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또한 이화여대 미래교육연구소에서 개발한 ‘디지털 시민 역량 진단 툴(DCAT)’을 활용해 개인별 교육결과 진단-피드백-보완 교육 등의 교육 체계를 고도화하는 과정도 병행했다. 해당 교육은 KT와 한국언론진흥재단이 공동으로 선발하고 육성한 90명의 ‘디지털 시민 서포터즈’가 지원했다.

디지털 시민 프로젝트 참여 기관들이 행사를 마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KT
디지털 시민 프로젝트 참여 기관들이 행사를 마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KT

피해지원 분과는 디지털 전환의 속도와 함께 가속화되고 있는 여러 디지털 범죄를 제도적으로 대응하고자 김앤장·세종·태평양 등 3대 법무법인과 워킹그룹을 구성해 ▲디지털 시민 교육 법제화 ▲디지털 스토킹 피해자 보호 강화 ▲디지털 성범죄 청소년 보호강화와 관련된 3개 법률의 개정안을 수립했으며, 관련 의원실들과 협의해 발의를 준비하고 있다.

세브란스병원과 KT가 공동으로 개소한 ‘마음키움’ 교실에서는 디지털 중독 등 과몰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소년 대상 집단 심리치료를 진행했으며, 메타버스 심리상담 플랫폼을 활용해 디지털 학교폭력 피해자의 상담을 진행하는 등 여러 유형의 피해자들이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게 지원했다.

김은미 이화여대 총장은 “지난 한 해 디지털 시민 프로젝트 참여기관들과 유기적 협력을 통해 강한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었다”라며 “디지털 심화시대 안에서 이러한 민간차원의 풀뿌리 협력이 더욱 필요하다는 것에 공감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실행 의제들을 발굴하고 협력체계를 더 공고히 해 나갔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오태성 KT ESG경영추진단 상무는 “디지털 시민 프로젝트 참여기관의 지속적인 노력과 적극적인 협조에 감사드린다”라면서 “프로젝트 사무국으로서 KT는 앞으로도 건강한 디지털 사회 조성을 위해 주요 과제가 잘 실행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해 나가겠다”라고 약속했다.

파이낸셜투데이 채승혁 기자

키워드
#KT
저작권자 © 파이낸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