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트윈 토대로 최적의 운항 스케줄 도출
KT는 지난 3일 전남 고흥에서 국토교통부 주관으로 진행된 ‘2023년 도심항공교통(UAM) 비행시연 행사’에서 지능형 UAM 교통관리 시스템을 처음 공개했다고 5일 밝혔다.
국내 개발 기체 및 국내 최초 버티포트(수직이착륙장) 등을 이용한 이번 비행시연 행사는 한국형 UAM의 실증 사업을 홍보하는 취지로 마련됐다. KT는 ‘K-UAM 그랜드챌린지 1단계 실증사업’을 위해 협력하고 있는 ▲인천국제공항공사 ▲대한항공 ▲현대자동차 ▲현대건설과 함께 부스를 꾸리고 자사 기술을 소개했다.
첫선을 보인 KT ‘스카이아이즈’는 AI(인공지능) 교통관리 기술을 통해 안전한 운항과 효율적인 운항 스케줄 관리를 돕는 UAM 교통관리 시스템이다. UAM 교통 디지털 트윈 기술을 토대로 운항 수요를 예측하고 최적의 운항 스케줄을 도출하며, 끊김 없는 통신으로 기체의 비행을 안전하게 관리하는 한편 비행 상황의 실시간 변화에 따른 동적 교통관리도 가능하다.
UAM 전용 5G 항공망 기술 ‘스카이링크’도 함께 소개됐다. ▲3차원 커버리지 설계 기술 ▲네트워크 슬라이스 기술 ▲특화 안테나 기술 등이 적용돼 UAM의 운항 고도인 300~600m에서도 안정적인 5G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KT는 내년 상반기 예정된 ‘K-UAM 그랜드챌린지 1단계 실증사업’의 교통관리 분야에 참여, 자체 개발한 UAM 교통관리 시스템과 5G 항공망 기술을 활용해 UAM의 안정적인 운항을 지원할 계획이다.
김봉기 KT 융합기술원 컨버전스연구소장은 “UAM 교통관리 사업자로서 안전하고 신뢰성 높은 UAM 교통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디지털 트윈과 AI 비행 관제 등 다양한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라면서 “실증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컨소시엄과도 긴밀하게 협력하겠다”라고 밝혔다.
파이낸셜투데이 채승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