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현대제철
사진=현대제철

올해 정규 리그 11연패를 달성한 WK리그 최강팀 인천 현대제철 레드엔젤스가 중고교 팀 지원을 통한 지역 여자축구 인프라 조성에 나선다. 국내 여자축구 최초의 전용 클럽하우스 설립에 이어 엄브로와의 스폰서 파트너십도 체결한 현대제철이 또 한 번 여자축구 인프라 선도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12일 현대제철에 따르면, 지난 9일 인천 서구 현대제철 종합운동장에서 2024학년도 인천 디자인고등학교 및 가정여자중학교 축구부 합동 입단테스트가 열렸다.

현대제철은 초등학교 3학년부터 고등학교 1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날 테스트에서 두 학교가 최우선적으로 요청해왔던 기초 운동능력 측정 프로그램을 비롯, ▲의료진 ▲운영 인력 ▲물품 등을 지원했다. 이와 함께 김은숙 현대제철 레드엔젤스 감독도 심사위원으로 참석해 유망주 발굴에 힘을 보탰다.

사 측은 “이번 입단테스트 지원에 대해 자체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인천 지역 중고교 여자축구부 지원 계획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현대제철은 보다 실질적인 지역 여자축구 저변 확대를 위해 COVID-19로 중단됐던 기존 ‘현대제철 유소녀 축구교실’을 개편하고, 연고지인 인천 지역의 중고교 여자축구부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아울러 이번 입단테스트뿐만 아니라 ▲춘추연맹전 ▲여왕기 ▲선수권 ▲전국체전 등 각종 대회에 참가하는 인천디자인고등학교·가정여자중학교 축구부 선수들에게 간식을 지원하고, 오는 2024년부터 순차적으로 유니폼·훈련복·각종 용품 등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이번 지원 프로그램은 전국 각지의 우수 선수 발굴을 통해 연고 지역 여자축구 육성 기반 조성은 물론, 나아가 WK리그 최고 명문팀의 위상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파이낸셜투데이 채승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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