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앤캐시 홈페이지. 사진=러시앤캐시
러시앤캐시 홈페이지 화면. 사진=러시앤캐시

국내 1위 대부업체 러시앤캐시(아프로파이낸셜대부)가 올해 말 사업을 철수한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OK저축은행은 계열사 러시앤캐시의 영업양수도 인가 신청서를 금융위원회에 제출했다. 현재 금감원은 OK저축은행이 제출한 신청서를 심사 중이다.

금융당국이 신청서를 승인할 시 러시앤캐시는 OK저축은행에 흡수·합병되고, 러시앤캐시가 보유한 자산과 부채는 OK저축은행으로 양수된다.

앞서 OK저축은행은 내년 6월 말까지 러시앤캐시를 정리할 계획이었지만. 최근 금융위에 신청서를 제출하면서 이 시점이 6개월 앞당겨졌다.

관련해서 OK금융그룹은 2014년 OK저축은행의 전신인 예주저축은행과 예나래저축은행을 인수하면서 2024년까지 대부업을 철수하기로 금융당국과 약속한 바 있다.

이에 따라 OK금융그룹은 2018년 원캐싱, 2019년 미즈사랑 등의 대부 라이선스를 반납했다. 지난 3월 말에는 또 다른 계열사인 예스자산대부를 OK캐피탈로 흡수·합병하며 대부 라이선스 반납하며 지속적으로 대부업 사업을 정리해왔다.

예스자산대부 정리 당시 OK금융그룹 관계자는 “그동안 OK금융그룹은 대부업을 영위하고 있어 새로운 금융회사를 인수·합병하는데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었다”며 “이러한 문제가 해소되면 증권사 등 다른 금융사 인수합병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종합금융그룹으로 도약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파이낸셜투데이 한지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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