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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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지난해보다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유가와 코로나19 안정화 등에 따라 자동차 운행량이 증가한 데 따른 영향이다.

20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손해보험 11개사의 자동차보험 누적 손해율 평균은 81.9%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동기(79.0%)대비 2.9%p 상승한 것이다.

같은 기간 자동차보험시장 점유율 85% 이상을 차지하는 상위 4개사(삼성화재·현대해상·DB손보·KB손보)의 누적 손해율은 평균 77.4%로, 지난해 1분기(76.4%)보다 1.0%p 소폭 상승했다.

각사별로 살펴보면 이 기간 삼성화재는 77.3%를 기록, 지난해(74.5%)대비 2.8%p 올랐다. 이어 ▲DB손보 77.5%(전년동기대비 0.3%p↑) ▲KB손보 77.0%(2.4%p↑) 등이었다.

현대해상의 경우 2022년 1분기(79.1%)보다 1.5%p 감소한 77.6%의 손해율을 거두며 상위 4개사 중 유일하게 손해율이 개선됐다.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발생손해액을 경과보험료로 나눈 비율이다. 업계에서는 통상 79~83%를 적정손해율로 보고 있다.

업계에서는 지난 1분기 국제유가와 코로나19 안정화 등에 따른 영향으로 전년보다 자동차 운행량과 사고량이 증가하며 손해율이 악화됐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향후 코로나19 의무 격리기간이 7일에서 5일로 단축되고, 보험료 인하 등 원가상승 요인 등이 맞물려 손해율 상승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파이낸셜투데이 한지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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