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

[파이낸셜투데이=성현 기자]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의 보좌진이 공채로 채워진다.

지난 14일 동부그룹은 산하에 있는 계열사의 사장을 비롯한 그룹 임원들을 공개채용 한다고 밝혔다.

일반 직원들에 대한 공개채용은 사회 전화에 걸쳐 보편화된 인재채용 수단이지만 사장과 임원들에 대한 공개채용은 상당히 이레적인 일이다.

동부그룹은 이례적인 임원 공개채용인 만큼 유능한 인재라면 숫자에 제한을 두지 않고 채용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재계 일각에서는 다른 시각으로 공개채용을 바라보고 있다.

이전부터 동부그룹의 임원들이 삼성 출신의 인사들로 채워져 이른바 ‘꼬마 삼성’으로 불리곤 했다.

실제로 동부그룹의 전체임원 중 과반 수 이상이 삼성그룹 출신으로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동부그룹의 공개채용을 다른 시각으로 보는 이들은 김준기 회장이 동부그룹에 대한 비아냥을 없애기 위해 특단의 처방을 내린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익명을 요청한 동부그룹 홍보실의 관계자는 <파이낸셜투데이>와의 전화통화에서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삼성 출신 임원에 대한 이야기로 공개채용에 나선 것은 아니며 순수하게 유능한 인재를 영입하기 위한 채용”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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