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투데이=조민경 기자] 올해 부동산 시장이 회복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아파트 못지않게 단독주택 가격도 상승세가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국민은행 조사에 따르면 올해 8월말 기준 전국의 단독주택 가격은 지난해 말 대비 1.02% 상승했다.

이는 같은 기간 아파트 상승률(1.28%)과 비슷하고 연립주택 상승률(0.47%)에 비해서는 2배 이상 높은 것이다.

지난해 단독주택이 0.38% 오른 것과 비교해서도 올해 상승률이 가파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수도권에 비해 지방 단독주택의 상승폭이 컸다.

대구시의 단독주택은 4.65%로 서울·수도권과 지방 광역시·도를 통틀어 가장 많이 올랐다.

대구시는 아파트값도 4.77%로 이 기간에 가장 많이 상승했다.

이어 울산의 단독주택이 2.4%로 뒤를 이었고 경남(2.13%), 세종(1.54%), 부산(1.27%), 충북(0.96%), 전북(0.76%) 등의 순으로 많이 올랐다.

서울의 단독주택은 아파트(0.37%)와 비슷한 0.34% 상승했다. 경기도의 단독주택은 0.03%로 보합세다.

이처럼 단독주택 가격이 강세를 보이는 것은 저금리가 지속되면서 다가구주택 등 임대용 주택을 구입해 임대수입을 올리려는 사람들이 늘어난 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국민은행 박원갑 수석 부동산전문위원은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자들이 노후를 대비해 안정적인 수익창출이 가능한 다가구주택과 상가주택 등으로 몰리고 있다"며 "주택을 수익화·현금 창출의 수단으로 삼으려는 기조가 강해지면서 단독주택의 몸값이 뛰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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