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 사회적 가치를 찾는 ‘2022 임팩트 리포트’ 발간
2년 이하 초기 기업·게임 및 엔터테인먼트 투자 비중 증가
남기문 대표 “역량 있는 스타트업 계속해서 도와나갈 것”

사진=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사진=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가 2022년의 연간 투자 활동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우수사례를 정리한 ‘2022 임팩트 리포트’를 발간했다고 9일 밝혔다. ‘투자’가 창출하는 사회적 가치를 찾고, 그 영향력을 확산하겠다는 취지로 ‘임팩트 투자 원년(2021년)’을 선언한 이후 펴낸 두 번째 리포트다.

사측 관계자는 “고금리에 경색된 자금시장과 위축된 투자심리 속에서도 꺾이지 않았던 투자와 펀드레이징 등,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의 2022년 연간 활동 면면을 이번 리포트에 담았다”라고 설명했다.

리포트에 따르면, 2022년도 투자 기업은 총 83개사로 직전 연도 대비 10% 이상 증가했다. 특히나 업력 2년 이하의 초기기업이 45개사에 달해 전체 비중의 절반을 넘어섰다(54%). 3~7년 정도의 중기기업이 31개사로 전체 37%를, 설립 만 7년이 지난 후기기업은 전체 9%(7개사)를 차지했다.

산업별 투자 지형도를 살펴보면, ICT 서비스 섹터가 35개사로 가장 많았고 전체 42%에 육박했다. 직전 연도에 3위를 차지했던 소재부품장비 중심의 제조업 섹터는 2위(23%, 19개사)로 올라섰으며, 반면 2위였던 바이오 헬스케어 섹터는 3위(17%, 14개사)로 내려앉았다.

이에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는 “최근 3~4년간 국내 벤처 투자 시장에서 몸값이 높았던 바이오 벤처들이 2022년에는 공모로 자금 조달이 어려워졌고, 거시적인 환경에 따라 보다 보수적으로 움직이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4%에 불과하던 게임 및 엔터테인먼트 투자 비중은 2022년에 두 배 이상 늘어 전체 11%를 차지했다. 2021년도 하반기에 결성했던 게임 투자 펀드 및 메타버스 관련 콘텐츠 투자 펀드가 본격적인 투자 활동을 한 결과물로 풀이된다.

사진=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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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가 진행된 기업을 대상으로 환경 및 사회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임팩트 레벨을 별도로 측정한 결과, 전체 83개사 중 25% 정도인 21개사가 매우 높은 수준(AA)인 것으로 나타났다. 창업팀이 비전과 미션 및 전략 상에서 임팩트 가치를 의도적으로 내재화시켰고, 시장에서도 긍정적인 영향력을 창출했다는 평가를 받은 것이다.

임팩트 지표 중에서도 ‘자원의 효율적인 관리를 돕는 서비스’가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이에 사측 관계자는 “산업 전 분야에서 환경에 대한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려는 움직임과 맞물려 향후 회사가 주안점을 두고 투자를 확대해나갈 영역”이라고 분석했다.

이 밖에도 작년 8개의 벤처펀드를 결성, 총 1440억원의 투자 재원을 새롭게 확보한 것도 눈에 띈다. 개중에서도 스마일게이트홀딩스가 주요 출자자로 참여한 ‘IBK-스마일게이트ESG펀드1호’는 한국벤처투자의 모태펀드가 출자한 최초의 ESG계정으로 주목받았다. 이에 그룹은 미래세대를 위해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창업가를 발굴·육성하는 데 있어 시너지를 더한다는 포부다.

“우리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기술을 발굴하고, 세상을 가치있게 만드는 스타트업의 성장을 돕는 것이 잘하는 투자라는 믿음은 해가 거듭할수록 강해진다”라는 남기문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대표는 “지속 가능한 성장에 투자하는 VC로서 사회문제 해결에 기여하는 사업모델, 다양한 위기에 대처하는 역량을 지닌 스타트업을 계속해서 돕고 그 성과를 알려나갈 것”이라고 공언했다.

한편 이날 공개된 ‘2022 임팩트 리포트’의 전문은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의 공식 페이스북이나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파이낸셜투데이 채승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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