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문동권 신한카드 대표이사, 김대환 삼성카드 대표이사, 이창권 KB국민카드 대표이사, 정태영 현대카드 대표이사. 사진= 각 사
(왼쪽부터) 문동권 신한카드 대표이사, 김대환 삼성카드 대표이사, 이창권 KB국민카드 대표이사, 정태영 현대카드 대표이사. 사진= 각 사

국내 카드사 대표이사들은 계묘년을 맞아 신년사를 발표하고 올해 영업 환경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지만 내실 있는 경영 전략을 펼치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5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국내 전업카드사 6곳(신한·삼성·KB국민·현대·현대·우리·하나)의 대표들은 신년사를 통해 “올해 어려운 영업환경 속에서도 혁신을 이루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재무통’으로 불리는 문동권 신한카드 대표는 “고객경험 혁신을 통한 고객 중심 디지털 경영을 강화해야 한다”며 ▲고객 중심 디지털의 CX ▲지속가능 경영의 BX ▲미래 신한 문화의 WX 실천 등 3X를 통한 성장을 주문했다.

김대환 삼성카드 대표는 “내실 기반의 효율경영을 통해 악화되는 대내외 환경에 대응력을 높이고 플랫폼과 데이터가 강한 회사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면서 “플랫폼과 데이터가 강한 회사를 만들기 위해 리스크 관리를 통한 안정적인 사업구조를 유지해달라”고 했다.

이창권 KB국민카드 대표는 “본업 체질 개선을 통해 1등 카드사로 도약하겠다”며 신사업 고도화로 수익 기반 강화 및 새로운 비즈니스 영토 개척, 통합 앱 KB페이를 통한 고객 경험의 혁신 등을 강조했다.

정태영 현대카드 대표는 “올해는 화려함보다는 기초와 본질에 충실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위기 뒤에 기회가 찾아오는 만큼 이 위기를 성장의 발판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왼쪽부터) 김정기 우리카드 대표이사, 이호성 하나카드 대표이사. 사진= 각 사
(왼쪽부터) 김정기 우리카드 대표이사, 이호성 하나카드 대표이사. 사진= 각 사

김정기 우리카드 대표는 “내실 기반의 경영체질 개선을 위해 체계적인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며 “독자카드 사업을 성공적으로 안착시켜 본업 경쟁력에서 차별화를 두고 글로벌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신성장동력을 강화하자”고 말했다.

올해 취임한 이호성 하나카드 신임 대표는 “산을 만나면 길을 만들고 물을 만나면 다리를 놓는다는 ‘봉산개도 우수가교’처럼 절실한 마음을 가지고 새로운 역사를 만들자”며 “‘혁신을 통한 하나카드의 새로운 시작’을 위해 솔선수범하겠다”고 약속했다.

조좌진 롯데카드 대표이사. 사진= 롯데카드
조좌진 롯데카드 대표이사. 사진= 롯데카드

조좌진 롯데카드 대표이사의 경우 따로 신년사를 발표하지는 않았지만, 지난해 연말 사내 메신저를 통해 “올해 새로운 비즈니즈 모델로 가치를 창출하고 꾸준히 본업을 성장시켜 긍정적인 영향력을 미치는 회사가 될 것”이라는 포부를 전달했다.

이어 조 대표는 “2023년은 로카 페이즈2 시작의 원년으로 삼고 새로운 디지털 컴퍼니로 재탄생하겠다”며 회원자산 확대, 리스크 관리 등을 목표로 제시했다.

파이낸셜투데이 박서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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