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호성 신임 대표이사. 사진= 하나카드
이호성 신임 대표이사. 사진= 하나카드

이호성 하나카드 신임 대표이사는 취임사와 함께 조직 개편을 발표하며 “시장을 이끌고 하나금융그룹의 핵심 성장축으로 도약할 것”이라는 뜻을 밝혔다. 이와 함께 ‘새로운 시작! Re:Born! 하나카드!’를 캐치프레이즈로 내세웠다.

이 대표는 “지난 31년간 영업 현장에서 ‘위기는 준비된 자에게 또 다른 성장의 기회고 끊임없이 준비하고 변하지 않으면 낙오된다’는 것을 직접 체험했다”며 “현재 하나카드의 상황을 직시하고 정확한 목표를 설정해 ‘시장을 리드하는 하나카드! 하나금융그룹의 핵심 성장축 하나카드!’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취임사에서는 하나카드가 앞으로 추진해 나갈 4대 핵심과제도 발표됐다. 핵심과제로는 ▲손님을 위한 혁신 ▲비즈니스 모델 혁신 ▲우리 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ESG혁신 ▲기업문화 혁신 등이 꼽혔다.

이어 이 대표는 “2023년은 어느 때보다 대내외 환경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혁신을 통한 하나카드의 새로운 시작’을 위해 솔선수범할 것을 약속한다”며 “산을 만나면 길을 만들고 물을 만나면 다리를 놓는다는 ‘봉산개도 우수가교’의 뜻처럼 절실한 마음을 가지고 새로운 역사를 함께 만들어 나가자”고 당부했다.

한편, 하나카드는 2023년 혁신 과제를 실천하기 위해 조직 개편과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조직 개편은 플랫폼 및 수익 성장과 고객 확대에 집중하기 위해 시행됐다. 또한, ▲수익 다각화와 그룹 플랫폼 선도 ▲영업력 강화 ▲소비자 중심 경영 강화 등에 초점을 맞춰 진행됐다.

하나카드는 수익 다각화와 그룹 플랫폼을 선도하기 위해 디지털전략본부를 디지털금융그룹으로 격상시키고 글로벌금융본부와 데이터본부를 신설했다. 그룹과 본부의 유기적 구성을 통해 디지털·데이터·정보통신기술(ICT) 및 수익사업 통합 운영을 기반으로 미래 성장을 선도할 예정이다.

아울러, 중장기 데이터 전략을 통해 데이터 사업 부문을 강화하고 사용자 환경 및 경험(UI·UX) 중심의 고객 경험 혁신과 모바일 결제 부문도 지속적으로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영업력 강화를 위해 영업그룹 내 제휴성장본부를 별도로 신설했다. ▲제휴성장본부 산하 제휴 사업 ▲온라인채널셀 ▲Free-Biz 등 유관 부서를 배치해 자체 영업 및 부대사업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하나금융그룹 내 관계사들과 더욱 적극적인 시너지 창출을 도모할 전망이다.

소비자 보호 일원화 및 소비자 권익 증진을 위해 FDS사업부를 최고창의력책임자(CCO) 산하 부서로 재편해 소비자 중심 경영을 강조했다. 최근 하나카드는 ‘민원 모니터링 자동화 시스템 구축’을 마무리했으며 ‘이상 금융거래 탐지 시스템’, ‘음성 텍스트 변환 및 텍스트 분석’ 등의 기술혁신을 통해 체계적이고 적극적으로 민원 감축 목표를 실현할 예정이다.

파이낸셜투데이 박서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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