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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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카드가 추석을 맞아 최근 3년(2019~2021년) 추석 전과 연휴 기간 신용카드 및 체크카드 매출 데이터를 분석했다.

31일 KB국민카드에 따르면 추석 연휴기간 이동하는 회원은 추석 연휴기간 전 전자상거래와 백화점에서 이용금액이 증가한 반면, 대형마트 이용금액은 감소했다.

2020년과 2021년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추석 연휴기간 동안 해외 여행 대신 제주도로 여행 갔으며 이동 시에는 대중교통보다 승용차 이용이 증가했다.

2020년 추석 준비기간(추석연휴 시작 전일부터 2주간)의 전자상거래 전체 매출액은 2019년 동기간 대비 27%, 2021년에는 44% 증가했다.

반면 대형마트의 2020년 추석 준비기간 매출액은 2019년 동기간 대비 1%, 2021년은 13% 감소했다. 슈퍼마켓 매출액은 2020년에는 12%, 2021년에는 23% 증가로 나타나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대형마트보다는 집 근처 슈퍼마켓에서 추석 준비를 한 것으로 분석됐다.

2021년 추석에 지역 간 이동(수도권↔지방, 지방↔지방)한 회원의 추석 준비기간 전자 상거래 매출액은 2019년 대비 67%, 백화점은 25% 증가했다.

수도권(서울·경기·인천)에서 지방으로 이동한 회원은 2019년 추석 대비 2020년 추석(추석 특별방역 기간 거리두기 강화)에는 7% 감소했고, 지역별로 ▲전라도(-14%) ▲충청도(-10%) ▲강원도(-5%) ▲경상도(-2%) 순으로 줄어들었다. 제주도는 14% 늘었다.

2021년 추석(사회적 거리두기)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이동한 회원은 2019년 동기간 대비 7% 증가했고, 지역별로는 ▲제주도(43%) ▲경상도(6%) ▲전라도(5%) 순으로 증가했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해외 여행 대신 제주도를 선택한 회원이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2020년 추석,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이동한 회원은 ▲50대(-11%) ▲20대(-9%) ▲40대(-7%) 순으로 감소했다. 2021년 추석,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이동한 회원이 가장 많이 증가한 연령대는 ▲20대(16%)였으며 ▲30대(11%) ▲40대(6%) ▲60대 이상(4%) 순으로 늘었다.

2020년·2021년 추석, 지방에서 수도권으로 이동한 회원은 큰 차이가 없는 반면 40대의 경우 지역 이동이 증가해 타 연령대와 다른 양상을 보였다.

2021년 추석에 수도권에서 제주 지역으로 이동한 회원의 비중은 30대가 25.2%로 가장 높았고 ▲40대(24.6%) ▲20대(20%) ▲50대(17%) 순이었으며 60대 이상이 13%로 가장 적은 비중을 차지했다.

추석 이동 시 이동수단으로 ▲고속버스 ▲기차 ▲항공을 이용한 회원은 2019년 대비 최근 2년간 감소한 반면 고속도로를 이용한 승용차 이용회원은 2019년 추석 대비 2020년에는 7%, 2021년에는 11% 증가했다.

대중교통 중 고속버스로 이동한 회원은 2019년 추석 대비 2020년 53%, 2021년 46% 감소했고 기차를 이용한 회원은 2020년 43%, 2021년 29% 줄었다. 항공을 이용한 회원의 매출액이 대중교통 중 가장 크게 감소했다.

추석 연휴에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이동한 회원은 2019년 추석 대비 2020년 모든 이동수단에서 감소했고 2021년 추석에는 고속버스, 기차 등 대중교통 이용 감소폭이 줄었으며 승용차는 7% 증가로 전환했다.

KB국민카드 데이터전략그룹 관계자는 “ 코로나19 기간의 추석 전과 추석 기간의 매출 분석을 통해 코로나19로 변화된 소비와 이동행태를 파악할 수 있었다”며 “향후에도 다양한 기념일, 이벤트 분석을 통해 시장 환경에 따른 고객의 변화 양상을 이해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파이낸셜투데이 박서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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