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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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가 한국채택국제회계(K-IFRS) 기준으로 올해 2분기 13조811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대비 33.8%가 증가한 수치로 사상 최대 분기 매출이다.

SK하이닉스는 27일 경영실적 발표회(컨퍼런스 콜)를 통해 올해 2분기 매출 13조8110억원, 영업이익 4조1926억원, 순이익 2조876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입이익률은 30%, 순이익률은 21%였다.

SK하이닉스는 특히 역대 첫 13조원대 분기 매출을 기록했다는 점에서 고무적인 모습이다. SK하이닉스의 분기 최대 매출 종전 기록은 작년 4분기의 12조3766억원이었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2분기에 디램(DRAM) 제품 가격은 하락했지만 낸드(NAND) 가격이 상승했고 전체적인 판매량이 증가하면서 매출이 늘었다”며 “달러화 강세가 지속되고 솔리다임의 실적이 더해진 것도 플러스 요인이 됐다”고 진단했다.

자료=SK하이닉스
자료=SK하이닉스

동시에 SK하이닉스는 2022년 하반기 시장 수요에 대해선 불확실성이 높은 것으로 내다봤다. 전반적인 수요 감소로 메모리 반도체 시장이 위축될 수밖에 없다는 전망이다.

이에 SK하이닉스는 재고 수준에 따른 설비투자(CAPEX) 조정 가능성도 내비쳤다. 물가 상승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이는 PC와 모바일의 경우, 게이밍 PC 등 고용량 PC 수요의 증가와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 효과 등을 기대하는 모습이다.

노종원 SK하이닉스 사업담당 사장은 “최근 글로벌 경제 전반적으로 불확실성이 높아져 있지만 그럼에도 메모리 산업의 장기 성장성에 대해서는 확신을 가지고 있다”며 “경영 환경 변화에 유연하게 맞춰가면서 근본적인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파이낸셜투데이 채승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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