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진=연합뉴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진=연합뉴스

한미 정상회담을 위해 오는 20일 방문하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첫 일정으로 삼성전자 평택캠퍼스를 찾는다. 이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직접 맞이할지에 재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18일 재계에 따르면 이재용 부회장은 이날 평택 공장을 방문해 바이든 대통령을 직접 안내하기 위한 리허설을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평택 공장은 삼성전자의 메모리·파운드리 제품을 함께 생산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공장으로 현재 1, 2라인이 가동 중이며 3라인 건설 마무리 단계에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20일 도착 직후 바로 삼성전자 평택 반도체 공장을 찾을 예정이다. 이날 일정에는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CEO도 함께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바이든 대통령이 이번에 평택 공장을 방문하는 것은 전세계 공급망 재편 문제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이는 지난해 한미 정상회담에서 진행된 삼성과 SK, 현대자동차, LG 등 국내 대기업의 대규모 투자 발표와도 연결된다.

한편, 재계에서는 이 부회장의 재판 일정으로 인해 이날 바이든 대통령 맞이에 차질이 생길 가능성도 점치고 있다. 이 부회장은 삼성물산 합병 논란 등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파이낸셜투데이 정진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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