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점을 향하던 국제유가에 발맞춰 치솟던 휘발유 가격이 3주 연속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16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4월 둘째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L(리터)당 1977.2원으로 전주 대비 13.3원 내렸다.
앞서 국내 휘발유 가격은 국제유가를 따라 오름세를 보였다. 국내 휘발유 가격은 연초부터 지난달 말까지 10주 연속 올라 L당 2004원으로 2012년 이후 1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다만 미국 주도의 비축유 방출 등의 영향으로 국제유가는 하락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두바이유는 전주보다 0.3달러 떨어진 배럴당 101.0달러를 기록했으며 국제 휘발유 평균 가격도 배럴당 120.2달러로 전주보다 0.8달러 하락했다.
이에 국내 휘발유 가격 역시 하락폭을 키워가는 추세다. 최근 주간 휘발유 가격 하락 폭은 2주 전 1.9원에서 지난주 9.6원으로 커졌다.
휘발유 가격이 가장 비싼 서울은 이번주 휘발유 평균 가격이 전주보다 15.0원 내린 L당 2034.7원이었으며, 최저가 지역인 대구는 전주 대비 17.4원 떨어진 1952.1원을 기록했다.
주유소별로는 GS칼텍스 주유소가 평균 L당 1985.6원으로 가장 비쌌으며, 알뜰주유소는 1951.8원으로 가장 저렴한 수준을 나타냈다.
파이낸셜투데이 이영진 기자
이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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