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대한상의
사진=대한상의

대한상공회의소는 29일 ‘국가발전 프로젝트 공모전’의 맛보기 오디션인 ‘아이디어리그’방송을 통해 지난 6월 7일부터 지난달 14일까지 한 달여간 기업부문 아이디어 307건을 접수받아 서류심사를 통과한 24팀이 방송에 나섰다고 밝혔다.

이 중 심사위원 6명을 주목시킨 프로젝트는 ▲당신의 탄소 발자국 ▲닥터 나이트(Dr.Knight) ▲배달용기 순환 사업 ▲사소한 통화(치매예방 솔루션) ▲산업현장 안전지킴이 ▲중기 매출채권 플랫폼 ▲칭찬합시다 등 7팀의 프로젝트(가나다 순)였다.

이날 심사위원으로 최태원 대한상의(SK그룹) 회장, 김택진 엔씨소프트 CCO, 이한주 베스핀글로벌 대표, 이승건 토스 대표, 이나리 헤이조이스 대표, 박희은 알토스벤처스 파트너 등이 나섰다. 이날 오디션은 최종 마감(9월 24일)을 앞두고, 국가발전 아이디어는 이런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한 ‘길라잡이 오디션’이었다.

최태원 회장은 ‘당신의 탄소발자국’에 관심을 보였다. ‘당신의 탄소 발자국’은 탄소중립 실천을 위한 보상체계를 만들자는 것이다. 기업들은 친환경 제품을 만들고, 소비자들은 이들 제품의 소비로 마일리지를 쌓아 캐시백 또는 세금감면 혜택을 받는 일종의 ‘대국민 탄소중립 네트워크’ 구축 아이디어다. 이에 대해, 최 회장은 “꼭 해야 하는 일이라고 믿는다”면서도 현금화 과정 등을 구체화하는 실현가능성도 중요하다고 멘토링했다.

이번 공모전에는 현재 1800여건의 출품작이 들어왔다. 기업 부문은 750여건, 대학부문은 100여건, 일반부문은 950여건이다. 주제별로 창업‧일자리(21%), ESG(19%), 보건‧안전(15%), 지역 발전‧소상공인 지원(11%), 저출산‧고령화(9%), 문화‧관광(9%), 순으로 집계됐다.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국민들의 아이디어가 조금씩 공개되고 융복합이 이루어지면서 ‘아이디어 리그’는 이제 본격 시작되는 셈”이라며 “작은 아이디어가 큰 변화를 이룰 수 있는 시장이 만들어 지도록 아이디어 마켓 플레이스(Idea Market Place)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국가발전 프로젝트 공모전(아이디어리그)에 참가하고 싶은 국민은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하면 된다. 총 상금 2억2900만원이 걸려있는 공모전의 접수마감은 내달 24일까지다. ‘대한민국 아이디어리그’의 본 방송은 11월말, 12월초에 방송된다.

파이낸셜투데이 정진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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