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청년SW아카데미 6기. 사진=삼성전자
삼성청년SW아카데미 6기.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포스코와 롯데가 청년 고용확대에 앞장선다.

고용노동부는 3일 한국경영자총협회와 ‘청년고용 응원 프로젝트’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청년고용 응원 멤버십’ 기업을 인증했다고 밝혔다. ‘청년고용 응원 멤버십’ 기업으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포스코, 롯데가 우선적으로 가입했다.

‘청년고용 응원 프로젝트’는 정부와 기업 간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기업이 주도해 청년고용 지원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하는 프로젝트다. 정부는 사용자단체와 협업해 기업 컨설팅, 참여자 모집, 소요비용 지원, 취업 연계 등 기업이 필요로 하는 부분을 지원하게 된다.

이날 행사는 ▲청년구직자 의견 청취 ▲청년고용 지원 추진계획 발표 ▲기업별 청년고용 지원 프로그램 소개 ▲고용노동부-경총 업무협약 ▲‘청년고용 응원 멤버십’ 기업 인증 순으로 진행됐다.

지난 6월 28일 30대 기업 CHO 간담회에서 안경덕 고용노동부 장관이 손경식 경총 회장에게‘청년고용 응원 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협업을 제안한 것을 계기로, 이날 고용노동부와 경총 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청년고용 응원 프로젝트’와 관련한 확산 플랫폼 구축과 상호협력 증진을 위한 것으로, 고용노동부와 경총은 청년고용 응원 프로젝트 관련 멤버십 및 네트워크 구축, 사회분위기 조성 등을 공동으로 수행하기로 했다.

고용부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경총 회원사 등 ‘청년고용 응원 프로젝트’에 대한 기업 참여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고용부와 경총은 청년들을 대상으로 멤버십 기업의 청년고용 지원 프로그램을 집중 홍보하고, 보다 많은 기업이 멤버십에 가입하도록 독려할 계획이다.

이날 행사에는 청년고용 지원 프로그램을 수행하고 있는 삼성전자, 포스코, SK하이닉스, 롯데그룹에서 참석해 청년고용 응원 멤버십에 우선적으로 가입하기로 했다.

고용노동부와 경총이 주관하는 청년고용 응원 멤버십은 청년고용 지원 프로그램을 확대하거나 새로이 추진하는 등 적극 수행하는 기업이 가입하는 것으로, 기업들의 자발적 참여를 바탕으로 구축된다.

이날 청년고용 응원 멤버십에 가입한 4개 기업은 추진 중인 청년고용 응원 프로그램을 현장의 수요와 기업의 여건을 고려해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어 향후 출범할 청년고용 응원 네트워크(8월 출범 예정)에도 참여하는 등 청년고용 지원 선도기업으로서 적극적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손경식 경총 회장은 “오늘 참여한 멤버십 기업들은 청년들에게 다양한 훈련 프로그램을 운영해 현장에서 필요한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돕고, 이를 바탕으로 청년들이 일자리를 찾아 스스로의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지원해왔다”라며, “경영계와 정부가 오늘 업무협약을 디딤돌로 우수사례 확산을 비롯해 지금 할 수 있는 것부터 차근차근 해 나가다 보면 ‘청년 일자리 문제 해결’이라는 어려운 목표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안경덕 장관은 “지금의 청년들이 취업을 위해 겪어야 하는 경쟁은 기성세대가 청년이었을 때보다 훨씬 혹독한 상황”이라며, “청년들의 불안과 어려움이 해소되도록 청년고용의 키(Key)를 쥐고 있는 기업과 함께 해법을 고민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청년고용 응원 프로젝트는 청년과 기업이 모두 희망하는 만큼, 정부도 경총과 함께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하고, 우수한 프로그램이 확산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덧붙였다.

파이낸셜투데이 정진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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