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 여론조사 결과 가석방 찬성에 66.6%
보수성향자 90.2% 찬성, 진보성향자에서는 반대 54.3%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진=연합뉴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진=연합뉴스

최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광복절 가석방 여부에 여론이 주목하는 가운데, 조사 결과 국민 10명 중 6명이 가석방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26일 YTN의 의뢰로 조사한 이재용 부회장의 가석방 찬반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3일 전국의 만 18세 이상 9579명에게 접촉해 최종 500명이 응답을 완료, 5.2%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무선(90%)·유선(10%) 무작위 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통계보정은 2021년 4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별, 연령대별,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다.

조사 결과 가석방에 찬성하는 응답이 66.6%로 반대 의견인 28.2%보다 앞섰다. 유보적 응답률은 5.2%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대전과 세종, 충청에서 평균 81.0% 이상의 가장 높은 찬성률을 보였으며, 반대로 서울과 인천·경기에서는 각각 32.9%, 32.7%로 가장 많은 반대를 기록했다. 광주와 전라에서는 찬성 52.9%, 반대 32.4%로 나타났는데, 유보적 응답이 14.7%로 평균인 5.2%보다 높은 비율을 보였다.

연령별로는 30대와 40대에서 각각 39.3%, 45.9%로 가장 높은 반대 비율을 기록했다. 가장 높은 찬성률은 60대와 70세 이상으로, 약 80%의 찬성률을 나타냈다.

이념별로는 보수성향자의 90.2%가 가석방해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반대로 진보성향자에서는 반대 비율이 54.3%로 나타났으며, 중도성향자에서는 찬성이 70.1%로 우세했다. 정당별로도 국민의힘 지지자 중 93.6%가 가석방에 압도적으로 찬성하는 의견을 내비친 반면,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찬성 40.5%, 반대 51.8%로 갈렸다.

파이낸셜투데이 정진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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