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기준 사상 최대인 337억 달러 유입돼…2009년 기록 넘어서
뉴욕증시 혼조, ETF시장엔 5월 중순 이후 가장 큰 폭 유입

사진=하나금융투자 
사진=하나금융투자 

금 ETF가 금년 들어 5개월 만에 사상 최대 규모 자산이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09년의 기록을 넘어서는 수준이다.

5일 김훈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 5개월 만에 글로벌 금 ETF에서 연간기준 사상 최대인 337억 달러의 자산이 유입됐다”며 “유동성 확장 속에 금 상승을 기대한다”고 전망했다.

국내 금 ETF만해도 거래량이나 거래대금 수준은 높지 않지만 가격은 크게 상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KODEX 골드선물은 현재 1만2070으로 전일 대비 120원(1.00%) 올랐다. 3개월 수익률은 2.36%이며 거래량은 6만3813, 거래대금은 7억3100만원이다. TIGER 금은선물은 현재 9280으로 전일 대비 55원(0.60%) 상승했다. 해당 상품의 3개월 수익률은 2.61%였으며 거래량은 3105, 거래대금은 2800만원이다.  두 상품 모두 지난 3월 19일엔 각각 1만405, 7840으로 최저점을 기록한 바 있다. 

김 연구원에 따르면, 뉴욕증시는 미국의 무역적자 확대와 고용지표 부진으로 혼조세로 마감했다. 그러나 ETF 시장엔 5월 중순 이후 가장 큰 폭의 자산이 유입됐다.

김 연구원은 “회사채 ETF에는 특히 연일 대규모 자산이 유입됐다”며 “연준의 매수가 당분간 풍부한 유동성으로 작동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주식형ETF에서 대형주는 전일 30억2100만달러 유입됐으며, 중형주는 3억6200만달러 순유출됐다. 소형주는 3억9600달러가 순유입됐다.

채권형ETF에서는 국,공사채는 1억7600만달러가 순유출된 반면, 투자등급과 하이일드에선 각각 21억1900만달러, 14억2700만달러가 순유입됐다.

원자재ETF 중엔 귀금속이 2억5500만달러로 순유입됐으며, 농,축산품과 에너지는 각각 1000만달러, 3500만달러 순유출됐다.

한편 연초 이후 운용자산(AUM)이 가장 많이 유입된 ETF는 버퍼 ETF DAUG인 것으로 알려졌다. DAUG는 증시 상승 시 동반상승하고, 하락 시에는 일정 구간까지 손실이 없는 종목이다. 운용사는 퍼스트트러스트로, 2019년 11월 6일 상장됐다.


파이낸셜투데이 김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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