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관계자 “정규직·계약직 구분 없이 적용”

신한은행. 사진=파이낸셜투데이
신한은행. 사진=파이낸셜투데이

신한은행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에도 은행 내 콜센터의 상시 재택근무를 추진한다.

20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와 이후 반복적인 비상상황에 대비해 콜센터 상시 재택근무 시스템을 추진하기로 했다.

앞서 신한은행은 코로나19가 지난 2월 말부터 빠르게 확산되면서 지난 3월부터 콜센터 재택근무를 시행한 바 있다. 해당 제도가 실시된 지 두 달이 되어가는 현시점에서 신한은행은 재택근무를 상시적인 근무 형태로 적용할 수있도록 금융당국에 요청할 것으로 전해진다. 또한 최근 ‘포스트 코로나 범정부 태스크포스(TF)’를 통해서도 당국에 관련 의견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은행의 콜센터 재택근무는 개인정보보호와 보안 등 망분리의 문제로 도입되지 못했으나, 금융사들은 망분리 예외 상황을 당국에 비조치의견서를 통해 인정받아 재택근무를 실시해왔다. 다만 추후 코로나19가 종식되면 재택근무는 종료되는 구조였다.

하지만 신한은행은 최근 재택근무 운영에 대해 효율성이 상승하자 상시 근무를 추진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 재택근무 콜센터 운영은 처음엔 효율성이 기존의 40% 수준으로 목표치인 85%에 못 미쳤으나 최근엔 75% 수준까지 올라간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콜센터 상담량의 10%는 재택근무 인력이 처리하고 있으며, 재택근무의 업무범위도 전화상담 업무부터 톡상담, 외국어, 상담지원 등까지 늘려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효율성이 기대보다 높아지면서, 생산성과 견고한 정보보안 대책에 기반한 지속가능한 ‘신한 재택근무 모델’을 만들 계획”이라며 “재택근무의 대상은 정규직, 계약직 구분 없이 콜센터 내 인력 모두를 대상으로 추진된다”고 말했다.

파이낸셜투데이 김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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