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보선 등원 의원 만남은 국회 관행”…확대 해석 경계

[파이낸셜투데이=김성진 기자] 4.24 재·보궐 선거를 통해 국회에 입성한 새누리당 김무성·이완구, 무소속 안철수 의원이 17일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회동을 가졌다.

이날 오찬은 5선의 맏형 격인 김 의원의 제안으로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원래 재·보선으로 등원한 의원들이 만나 식사도 하고 관심거리를 나누는 게 국회 관행”이라며 확대 해석되는 것을 경계했다.

김·이 의원은 안 의원의 ‘새 정치’에 대한 응원의 뜻을 내비쳤다. 김 의원은 “‘그 나물에 그 밥’으로는 스스로 자각해서 바뀌기 어렵고 국민의 기대를 갖고 국회에 진출한 안 의원 같은 분이 새 바람을 잘 만들어 우리가 동참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덕담을 건넸고, 안 의원은 “많이 도와 달라”고 답했다. 이후 세 의원은 배석자 없이 한 시간 반가량 이야기를 나눴다.

오찬이 끝난 후 김 의원은 “나라를 위한 걱정을 자주 만나 교환하자는 정도였다”며 “정기적이라기보다는 자주 만나 대화를 나누자”고 전했다. 이 의원은 “세계 경제의 위기 속 새로운 국가 경영에 대한 패러다임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했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지금부터 5년을 어떻게 보내느냐가 우리나라의 미래를 결정할 수 있다는 등의 얘기를 나눴다”고 설명했다.

정치적 영향력이 상당한 3인의 만남에 정치권 안팍으로 큰 관심을 불러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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